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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트위터 계정 '대한민국 청와대→문재인정부 청와대'로 바뀐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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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트위터 계정 '대한민국 청와대→문재인정부 청와대'로 바뀐 까닭은

입력
2022.05.09 17:15
수정
2022.05.09 17:36
0 0

9일 임기 마치는 문재인 대통령
유튜브·인스타그램 등도 교체
홈페이지는 대통령기록관과 연결

명칭을 변경한 청와대 트위터 캡처

명칭을 변경한 청와대 트위터 캡처


'대한민국 청와대'였던 청와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명이 9일 '문재인정부 청와대'로 바뀌었다. 전임 행정부 수반의 공식 계정이 다음 정부로 인수인계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새 대통령 집무실 이름도 변경됨에 따라 새 계정도 '청와대'란 이름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9일 청와대의 SNS 가운데 트위터(@TheBlueHouseKR) 계정은 이름을 '문재인정부 청와대'로 고쳤다. 연결된 페이지도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 주소로 변경해 놓았다. 사진 중심 SNS인 인스타그램(@thebluehouse_kr), 퇴임 연설이 생중계된 영상 플랫폼 유튜브 채널 역시 같은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는 사실상 기존 계정이 10일 임기를 시작하는 윤석열 정부로 인계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 청와대와 윤 당선인 인수위는 인수인계와 관련해 별다른 소통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석열 당선인은 대통령으로서 청와대가 아닌 용산 국방부 건물에서 업무를 할 예정이라 새 정부 계정 역시 명칭으로 청와대를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현재 새 대통령 집무실의 명칭을 공모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명칭을 바꾼 청와대 유튜브(위 사진)와 인스타그램 캡처

명칭을 바꾼 청와대 유튜브(위 사진)와 인스타그램 캡처


청와대의 인터넷 계정이 인수인계가 안 되는 상황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7년에 탄핵으로 임기를 마무리한 전임 박근혜 정부 청와대 계정의 경우 모두 삭제되거나 잠금 처리돼 사실상 새 정부로 전혀 인계돼지 않은 전례가 있다. 박 정부의 트위터 계정(@bluehousekorea)은 '비공개 계정'이 돼 당시의 기록을 팔로어가 아니면 확인할 수 없게 돼 있다. 당시 인스타그램 계정(@cheongwadae)은 사진 두 장만 남긴 채로 업데이트 없이 남아 있다.

미국 대통령의 경우, 버락 오바마·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인의 개인 계정 외에 대통령(@POTUS)과 백악관(@WhiteHouse) 등의 '정부 공식 계정'을 정리해 차기 정부로 넘겼다. 기존 계정의 내용은 별도의 계정을 만들어 우리나라의 대통령기록관에 해당하는 국립문서기록보관소(NARA) 산하 각 대통령도서관의 관리하에 두고 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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