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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다승ㆍ평균자책점 선두…1,500K도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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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다승ㆍ평균자책점 선두…1,500K도 초읽기

입력
2022.05.08 18:06
수정
2022.05.08 18: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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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이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승리한 뒤 더그아웃으로 나오고 있다. 뉴시스

SSG 김광현이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승리한 뒤 더그아웃으로 나오고 있다. 뉴시스

김광현(34ㆍSSG)이 위기 때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다승 공동 선두(5승)에 올라섰다. KBO리그 유일의 0점대 평균자책점은 0.47로 더욱 끌어내렸다. 개인 통산 1,500탈삼진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SSG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로 가져가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키움은 3차례 송구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며 경기를 내줬다.

김광현은 6회까지 84개의 공을 던지면서 무실점(3피안타 1볼넷) 호투했다.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광현은 시즌 5승째를 올리며 찰리 반즈(롯데)와 함께 다승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김광현은 1~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마다 삼진으로 상대 타자를 돌려세웠다. 1회 1사 1ㆍ3루에선 키움 4번 야시엘 푸이그를 삼진으로 잡았고, 2회 말에도 1사 2루에서 김주형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3회 2사 1루에서도 푸이그를, 4회 2사 2루에서도 김주형을 또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특히 6회 말 수비에선 공 3개로 이닝을 끝내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이정후 푸이그 김혜성까지 키움의 중심타선 세 타자에게 모두 슬라이더를 던져 뜬공 2개와 땅볼 1개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김광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 3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면서 "내 버킷리스트였다. 정말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탈삼진 8개를 보탠 김광현은 통산 1,495개째를 쌓았다. KBO리그에서 1,500탈삼진을 달성한 선수는 선동열을 시작으로 최근 양현종(KIAㆍ2019년)까지 5명뿐이다. 김광현은 데뷔해인 2007년 4월 10일 인천 삼성전에서 첫 삼진을 잡았고 2008년에는 탈삼진 리그 1위(150개)에 올랐다. 2010년에는 한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183개ㆍ2위)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인 2018년까지 6시즌 연속 10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잠실에선 KT가 소형준의 선발 7이닝 무실점(2피안타 2볼넷) 호투를 앞세워 두산에 5-0 영봉승을 거뒀다. 소형준은 시즌 4승째(1패)를 챙겼다. 타선에선 백업 포수 김준태가 3안타 2볼넷 2득점을, 조용호가 3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강철 KT감독은 "소형준이 올 시즌 최고 피칭을 하며 승리에 발판을 놨다"면서 "타선에선 김준태가 공수에서 정말 돋보였다. 또 최근 조용호의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KIA는 대전에서 한화에 7-6으로 승리, 시리즈 싹쓸이에 성공하며 5할 승률(15승 16패)을 눈앞에 뒀다. 타선에서 나성범이 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을, 최형우와 황대인이 나란히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KIA 선발 션 놀린은 5.1이닝 3실점(9피안타 1볼넷)으로 시즌 6번째 등판 만에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LG와 삼성도 주말 3연전을 독식했다. LG는 창원에서 NC를 3-2로 눌렀고, 삼성은 부산에서 연장 10회 초 터진 오재일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롯데에 4-2로 승리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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