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 대화에 참여할 것 촉구"
인도태평양사령부 "즉각적 위협은 아냐"
미국 국무부는 7일(현지시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 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며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한국과 일본 등 동맹에 대한 안보 공약도 재확인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소리(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발사는 최근 몇 주 동안 이뤄진 다른 발사와 마찬가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여러 결의를 위반한 것이며 북한의 이웃 국가들과 국제사회에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고, 그들이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안보 공약은 철통같다"고 밝혔다.
한반도와 주변 지역을 관할하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성명에서 "우리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알고 있고,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번 사건이 미국 국민과 영토, 동맹에 대한 즉각적 위협이라고 평가하지는 않지만,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불안정을 조성하는 영향을 부각한다"고 밝혔다. 또 국무부 성명과 같이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오후 2시 7분쯤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사실을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 4일 낮 12시 3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사흘만으로, 올해 공개된 15번째 무력시위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이 이달 중 7차 핵실험을 할 준비를 마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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