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왕가리 마타이상' 수상자로 카메룬의 세실 제벳(Cécile Ndjebet) 아프리카 여성 네트워크(REFACOF) 설립자가 선정됐다.
산림청은 6일 수십 년 동안 숲 보호와 복원에 노력하면서 서부 및 중앙아프리카 지역의 농촌사회 토착 여성의 권한 증진에 힘쓴 세실 베젯 REFACOF 설립자가 여섯 번째 왕가리 마타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농업 경제학자이자 지역 산림 관리인인 제벳은 풀뿌리 수준의 현지 산림 및 임업 수준을 개혁, 임업 분야서 아프리카 전체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세실 제벳은 시상식에서 "앞서 이 길을 걸었던 선배들의 역할과 공을 이어받아 숲을 통한 지속가능성이 이어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왕가리 마타이상은 아프리카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2004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동명의 여성 이름을 딴 상으로, 유엔이 공인한 산림협력파트너십(CPF)이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2012년 제정, 시상하기 시작했다. 그가 30년 동안 아프리카 여성들과 함께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그린벨트 운동을 주도했던 만큼, 상은 숲 보존과 복원 및 숲의 역할에 대한 인식 제고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어진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여섯 번째 왕가리 마타이상을 산림복원이 성공적으로 추진된 한국에서 시상하게 돼 뜻깊다”며 “오늘 수상자뿐만 아니라 역대 수상자들의 경험과 도전을 공유, 숲을 통한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공헌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사회로 5일 진행된 수여식에선 남 차장과 CPF 의장인 마리아 헬레나 세메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부총장이 시상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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