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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KGC인삼공사, SK 잡고 챔프전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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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KGC인삼공사, SK 잡고 챔프전 첫 승

입력
2022.05.06 22:07
수정
2022.05.06 22:2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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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응원 등 업고, SK에 81-73 승리
챔프전 2연패 뒤 귀중한 첫 승
살아난 스펠맨 21득점 19리바운드 활약
"몸 좋아지고 있다…코트에 모든 것 쏟아붓겠다"
전성현 3점슛 5개 등 18득점 제 역할
"3점 슛 때마다 기립 응원…더 잘 넣어 보답"

안양 KGC인삼공사 전성현이 6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3점슛을 쏜 뒤 림을 바라보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안양 KGC인삼공사 전성현이 6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3점슛을 쏜 뒤 림을 바라보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벼랑 끝에 몰린 안양 KGC인삼공사가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서울 SK를 제압하며 반격에 나섰다.

KGC인삼공사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프전 3차전에서 3점슛 16개를 폭발하며 SK를 81-73으로 이겼다.

원정 1, 2차전에서 패한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역대 챔프전에서 1, 2차전에 패한 뒤 3차전에 승리한 팀이 우승을 한 경우는 8번 중 2번(25%)에 불과하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을 포함해 역대 3차례 챔프전에 진출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선수들이 몸이 너무 안 좋았지만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화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시리즈를 쉽게 끝내지 않겠다. 7차전까지 끌고 가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앞선 경기에서 상대 빠른 농구에 당한 KGC인삼공사는 이번에는 달랐다. 1쿼터 중반 양희종이 김선형의 공을 스틸해 득점에 성공하면서 기세를 잡았다. 이후 오세근의 3점슛, 2점슛이 연이어 터졌고, 전성현의 먼거리 3점슛마저 터지며 24-1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2쿼터에선 SK가 한때 29-26, 3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함준후와 오마리 스펠맨이 잇따라 3점 슛을 성공시키며 10점차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안양 KGC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이 6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양 KGC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이 6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반 내내 SK는 안양의 기세에 눌린 모습이었다. 경기 전 전희철 감독은 “우리 팀이 분위기를 많이 탄다”고 불안감을 보였는데, 현실이 됐다. SK의 3점슛은 전반에만 17번 림을 튕겨 나왔다. KGC인삼공사의 3점 성공률이 46.2%(13회 중 6회 성공)에 달하는 동안 SK의 성공률은 10.5%(19회 중 2회 성공)에 그쳤다. 전매특허인 속공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3쿼터에도 KGC인삼공사는 3점슛 공격을 이어가며 48-32, 16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SK도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최준용과 안영준의 3점슛이 성공하면서 6점까지 점수를 좁히기도 했다.

그러나 4쿼터에는 스펠맨의 3점슛마저 살아나며 SK의 추격을 저지했다. 이날 스펠맨은 21득점·1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그는 “몸이 1, 2차전보다 좋아졌다. 감독 주문대로 수비에 집중하다보니 좋은 공격으로 이어졌다. 팀원들을 믿고 호흡을 맞추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3점슛 5개 등 18득점을 넣은 전성현은 “홈 팬들이 제가 슛을 쏠 때마다 일어서서 응원한다. 너무 감사하다. 보답하는 방법은 더 슛을 잘 넣는 것뿐”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안양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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