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퇴임이지만 한동훈 인사청문회 일정 고려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장관… 1년 4개월 재임
'검수완박' 마무리한 뒤 떠나… 그간 소회 밝힐 듯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수장인 박범계 장관이 퇴임을 앞두고 6일 이임식을 할 예정이다. 검찰개혁 일환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공포된 가운데, 박 장관은 취임 1년 4개월 만에 직을 내려놓게 됐다.
법무부는 6일 오후 5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박 장관 이임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현직 국회의원인 박 장관은 민주당 출신 장관들과 함께 사의를 밝히고, 문재인 정부 임기 만료일인 9일 일괄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당초 박 장관의 마지막 근무일인 9일 이임식을 여는 방안을 고려했다. 그러나 지난 4일로 예정됐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9일로 연기되면서, 날짜가 겹치지 않도록 이임식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월 28일 취임한 박 장관은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장관에 이어 문재인 정부의 4번째 법무부 장관이다. 그는 취임식 때부터 "국민의 검찰개혁 명령을 완수하려 한다"며 스스로 '검찰개혁 마무리 투수'라고 밝혀 왔다.
박 장관은 인사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패싱' 논란,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 모해위증 교사 의혹 사건' 수사지휘권 발동, '검수완박' 과정에서 검사들의 집단 반발 등 여러 국면에서 검찰과 갈등을 빚었다. 박 장관은 이임식에서 그간의 소회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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