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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위해' 전설적 벤처투자가, 스탠퍼드대에 1조4000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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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위해' 전설적 벤처투자가, 스탠퍼드대에 1조4000억원 기부

입력
2022.05.05 17:39
수정
2022.05.05 17:4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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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학 기부 규모 중 두 번째

전설적 벤처투자가로 불리는 존 도어가 2011년 9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기업 랜메이틱스의 연구센터에서 발언하고 있다. 킹오브프러시아=AP 연합뉴스

전설적 벤처투자가로 불리는 존 도어가 2011년 9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기업 랜메이틱스의 연구센터에서 발언하고 있다. 킹오브프러시아=AP 연합뉴스

미국의 전설적 벤처투자가로 불리는 존 도어(71)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연구 지원을 목적으로 11억 달러(약 1조4,000억 원)를 스탠퍼드대학에 기부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도어가 부인 앤과 공동명의로 내놓은 이 기부금이 역대 대학 기부금 중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도어는 1980년대 아마존과 구글 등에 투자해 벤처 업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속도와 스케일: 기후 위기를 당장 해결하기 위한 행동계획'이라는 저서를 출판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에 관심을 표현해왔다.

스탠퍼드대는 이 기부금으로 환경과 에너지 기술, 식량 안보 연구와 관련한 기존 학과들을 재편해 단과대 '스탠퍼드 도어스쿨'를 설립, 기존 교수진 90여 명 외에 10년간 추가로 60명이 넘는 교수를 초빙할 예정이다. 또 기후위기 대응 정책과 기술적 해결책 개발을 위한 연구소도 설립한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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