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첫 무대에 대한 기억과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히어로(HERO)' 특집으로 꾸며져 임영웅이 유퀴저로 출연했다.
이날 임영웅은 "단독 예능은 첫 출연이다. 지금 떨려서 아무 생각이 안 난다. 일단은 유느님 옆에 있으니까 너무 떨린다"고 고백했다.
그는 트로트의 인기에 대해 "사실 트로트가 한순간도 사랑받지 않은 적이 없다. 트로트가 항상 주변에 있어서 접해왔다"며 "엄마가 트로트를 좋아하시는데 신나는 노래를 좋아하신다. 그런 노래를 많이 틀어놓으셨고 부르시기도 해서 차에서 많이 접했다. 그러다 보니 트로트 입문이 자연스럽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전국노래자랑, 친구 권유로 출전"
포천 출신인 임영웅의 첫 무대는 '전국노래자랑'이었다. 그는 "포천에서 '전국노래자랑'이 개최됐는데 나는 몰랐다. 친구가 플랜카드를 보고 한번 나가보라고 권유했다. 그렇게 나가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떠올렸다.
과거를 회상한 임영웅은 "당시 '지금은 40명 앞에서 노래하지만 5년 뒤에는 4천 명, 10년 뒤엔 4만 명 앞에서 노래하겠다'는 얘길 했다, 그때는 허황된 꿈같은 이야기였는데 이렇게 됐다. 그 꿈을 이뤄가고 있다는 게 그 길을 갈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며 감격을 표했다.
그는 공연할 때 특유의 표정에 대해 묻자, "준비하지 않고 가서 그때그때 나온다"고 답했다. 이어 "예전부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연습을 많이 한다. 무대에서 테크닉적으로 희열을 주기보다 사람들이랑 대화를 할 수 있는 스킬을 키워보자 해서 말하듯이 노래하는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임영웅에게 "아직도 10시간 연습을 한다고?"라고 물었고, 임영웅은 "시간 재보지 않았는데 하다 보면 그렇게 흘러갈 때도 있다"고 전했다.
데뷔 때부터 올린 유튜브 영상 '대박'
임영웅의 유튜브는 조회 수 13억 뷰를 기록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임영웅은 "영상이 600개다. 데뷔 때부터 꾸준히 올리다 보니 이렇게 됐다. 처음 시작할 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시작한 거다. 유튜버가 활성화되지 않았을 때였다"며 "트로트 가수라고 데뷔했는데 불러주는 사람도 없고, 무대도 없어서 작업실에서 영상 찍은 걸 꾸준히 업로드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예전의 모습을 보면 어떤가"라는 물음에 "어우 못 보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영웅은 "그 당시 영상들이 다 촌스러운 느낌이다. 그땐 멋있다 생각하고 올렸는데 지금 보니 촌스럽더라"며 부끄러운 듯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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