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그동안 준비해오던 '새 먹거리'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한다.
롯데그룹은 최근 법인 설립에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라는 상표를 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 롯데는 이 이름으로 내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박람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업종을 의약품위탁생산(CMO)으로 기재했다. 롯데는 현재 CMO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CMO도 검토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 형태 중 하나로, 일단 바이오USA에는 CMO로 참석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혁신실 신성장 2팀에 바이오 사업팀을, 3팀에 헬스케어 사업팀을 만들었다. 바이오팀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 이원직 상무가 이끌고 있다.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롯데는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은 롯데지주가 직접 투자하고 육성해나갈 계획"이라며 "롯데지주를 해당 분야 선도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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