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재계 '원팀' 꾸려 부산 유치 총력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22일 부산 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산=왕태석 선임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2030년 열릴 예정인 세계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하도록 지원하는 민간위원장을 맡는다.
4일 대한상의 등에 따르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태스크포스(TF))에 경제계 중심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가 신설된다. 61조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재계가 정부와 협력해 ‘원팀’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경제계를 대표해 민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지난달 22일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함께 부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최 회장은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당선인도 새 정부가 출범하는 대로 모든 역량을 박람회 유치에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전날 ‘2030 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 추진’을 새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박람회 개최를 위해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회원국에 특사단을 파견하는 등 유치 교섭을 강화하는 한편, 박람회 유치를 위해 부산 북항을 재개발하고 부두시설 이전 및 교통기반 구축 등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전엔 한국의 부산 이외에도 사우디 리야드와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이 참전했다. 유치 장소 최종 선정은 내년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170개 회원국 투표를 거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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