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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허니문 예약' 급증...가장 인기 지역은 '하와이·몰디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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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허니문 예약' 급증...가장 인기 지역은 '하와이·몰디브'

입력
2022.05.04 16:14
수정
2022.05.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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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자 격리면제로 신혼여행 예약 '쑥'
하와이 '노마스크'·몰디브 입국절차 간소화
올해 유럽 지역으로 점차 수요 확장될 듯

미국 하와이섬의 와이키키 해변 전경. 하와이 관광청 제공

미국 하와이섬의 와이키키 해변 전경. 하와이 관광청 제공

리오프닝(경제 재개)으로 신혼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 중인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는 방역 규제가 완화된 하와이와 몰디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신혼여행 예약 인원이 1,272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동 기간과 비교해 70% 이상 회복됐다고 4일 밝혔다. 정부가 해외입국자의 격리의무 면제를 발표해 예약이 급증한 3월과 비교해도 예약률이 41.6% 늘어났다.

같은 기간 참좋은여행의 예약인원은 2만3,842명으로 2019년 동 기간 대비 32% 정도 회복했다. 이 기간 인터파크투어의 해외여행 예약의 경우엔 전년 동 기간 대비 754.7% 폭증했다. 3월과 비교해도 175% 증가, 해외입국자의 격리의무 면제 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하나투어의 4월 신혼여행 지역별 예약 비중. 하나투어 제공

하나투어의 4월 신혼여행 지역별 예약 비중. 하나투어 제공

이 가운데 여행사별 예약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하와이였다. 하나투어의 하와이 예약 비중은 57.7%였고 몰디브(17.5%)와 괌(14.8%), 사이판(8.0%), 칸쿤(2.0%) 순이었다. 지난달 참좋은여행의 하와이 예약자는 3,019명으로, 2019년에 비해 88.1% 수준을 회복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격리의무가 면제되기 전인 1, 2월엔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지역인 사이판과 괌 예약이 과반을 차지했지만 3월부터는 하와이, 몰디브 예약이 늘었다"고 전했다.

2019년 신혼여행으로 가장 선호하던 지역이 동남아시아, 유럽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로 인해 신혼여행 트렌드도 눈에 띄게 변화한 셈이다. 몰디브는 현지 격리 면제가 가능하고 백신 접종 완료자는 입국시 유전자증폭(PCR) 검사지 제출도 생략하면서 여행 준비에 대한 부담도 적다. 하와이는 지난 3월 26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돼 여행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에 비해 하와이, 몰디브는 관광객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우호적인 정책을 펼쳐 신혼여행 수요가 몰린다"며 "향후 리오프닝 분위기가 점차 확대되고 비행기 운항이 늘면 유럽으로도 신혼여행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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