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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한 천안 구도심, 작은 축제로 활기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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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한 천안 구도심, 작은 축제로 활기 찾는다

입력
2022.05.0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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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명지역길 축제 개최
유동인구 유인 상권살리기 대안 떠올라

명지역길 축제 포스터

명지역길 축제 포스터


오징어게임, 딱지치기, 고리던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작은 축제가 쇠락한 충남 천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구원투수로 나섰다.

4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달 매주 토요일 구 시청사와 천안역 일대 원도심에서 주말을 즐길 수 있는 ‘명지역길 축제’를 개최한다.

천안역 주변 명동상가·지하도상가·역전시장상인회·대한노인회 천안시지회에서 후원하는 축제는 명동상가, 지하도상가, 역전시장 등 원도심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행사는 오는 7일 지하도상가에서 펼쳐지는 ‘지하도게임 리턴즈’를 시작으로 14일에는 명동상가 ‘맥주축제&EDM 파티’, 21일에는 역전시장에서 ‘전국 트로트 가요제’를 진행한다.

특히 지난해 12월 지하도상가에서 흥행에 성공한 ‘역주행 축제·오징어 게임’을 ‘지하도게임 리턴즈’를 다시 연다. 이 게임은 태극기 탁본 체험, 야바위 게임(동전던지기), 추억의 달고나, 런닝맨, 뽑기 이벤트, 깐부 홀짝, 추억의 딱지치기, 추억의 고리던지기 등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주 무대에서 펼쳐지는 행사 외에도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전 가족골든벨’과 어린이 사생대회, 플리마켓, 제2회 천안 흥타령 특산물 요리경진대회, 청년 버스킹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예정돼 있다.

천안 원도심은 지난 2003년 시청사가 불당동으로 이전한 이후 급격한 공동화 현상으로 20년째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천안시는 천안역 일대 동남부권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등 구도심 살리기에 나섰지만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명지역길 축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마음을 달래고 원도심 상권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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