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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이런 소재가?"…'우리는 오늘부터', 임수향·성훈 케미 담은 파격 소동극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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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이런 소재가?"…'우리는 오늘부터', 임수향·성훈 케미 담은 파격 소동극 [종합]

입력
2022.05.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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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 홍지윤 임수향 신동욱(왼쪽부터 차례로)이 '우리는 오늘부터'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SBS 제공

성훈 홍지윤 임수향 신동욱(왼쪽부터 차례로)이 '우리는 오늘부터'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SBS 제공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우리는 오늘부터'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배우 임수향은 이 작품의 독특한 소재에 놀랐다고 했다.

4일 SBS 새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정화 감독과 임수향 성훈 신동욱 홍지윤이 참석했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오우리(임수향)가 뜻밖의 사고로 라파엘(성훈)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2014년부터 미국 CWTV에서 다섯 시즌에 걸쳐 방송된 '제인더버진' 시리즈의 리메이크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시선을 모았다.

'우리는 오늘부터'에 담긴 정정화 감독의 고민

정 감독은 원작이 매운맛을 품고 있는 작품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자극적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는데 '막장 대모도 만들기 어렵다'는 한국 팬의 댓글이 있더라"고도 했다.

이어 리메이크 과정에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우리나라 정서랑 안 맞는 부분이 많은데 원작의 재밌는 부분을 살려야 했다. 정서를 번역하는 게 힘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품에 대해 "황당한 일들을 겪으면서 인물들이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보는 재미가 있다. 그 힘의 원천은 가족이다. 사람 냄새가 나는 이야기로 전개되는 드라마다"라고 말했다.

임수향 놀라게 만든 소재

성훈 홍지윤 임수향 신동욱(왼쪽부터 차례로)이 '우리는 오늘부터'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SBS 제공

성훈 홍지윤 임수향 신동욱(왼쪽부터 차례로)이 '우리는 오늘부터'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SBS 제공

배우들이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임수향은 호기심을 자아내는 이야기에 끌렸다고 했다. 그는 "대본을 보고 '이런 소재가 우리나라에서 가능하다고?'라는 생각을 했다. 주인공이 뜻밖의 결정을 하고 헤쳐나가는 과정이 궁금했다. 주인공의 생각, 혼전순결의 신념을 지키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을지에 대한 서사, 미래가 알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성훈은 정 감독을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원작과 대본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말을 듣고 흔쾌히 출연을 결심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드라마 안에 메세지를 많이 넣으려고 했다. 재밌게 풀어내려고도 했다"고 귀띔했다.

신동욱은 "우리 드라마가 정말 독특하다. 그리고 유쾌하고 밝고 건강한 느낌이다. 감동도 있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작가님이 누구지'라고 생각했다. 정말 재밌었다. 우리 드라마가 재미만 있는게 아니라 주제 의식도 뚜렷하다. 최근 본 대본 중 가장 재밌게 읽었다"고 했다. 홍지윤은 캐릭터들, 그리고 이야기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임수향과 성훈의 재회

임수향과 성훈은 앞서 '신기생뎐' '아이가 다섯'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우리는 오늘부터'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임수향은 "우리는 치열했던 신인 시절을 함께했다. 그래서 전우애가 있다"고 말했다.

성훈은 "너무 잘 알다 보니까 연기적인 호흡도 좋다. 리허설을 안 해도 될 정도로 잘 맞았다"고 했다. 정 감독은 첫 촬영부터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놀랐다고 밝혔다.

'우리는 오늘부터'의 메시지

정 감독은 캐스팅 1순위 배우였던 임수향 성훈이 출연을 결심해준 것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강재 캐릭터는 순정 마초 같은 이미지다. 캐스팅하다가 신동욱 배우를 만나게 됐는데 이미지가 너무 좋아서 강재를 순정남으로 고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홍지윤이 원작 캐릭터의 이미지와 가장 가까운 출연자라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또한 정 감독은 "아이템만 놓고 보면 논란의 여지가 많다. 드라마니까 재밌게 봐달라고 하기에는 예민한 부분들이 많아 제작진도 고민이 많았다. 혼전순결이 아니라 혼후 관계가 맞다는 대사도 나온다. 드라마 속에 이슈가 많은데 우리가 답을 제시하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시청자들과 함께 고민해 보고 싶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한편 '우리는 오늘부터'는 오는 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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