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 IHQ의 박종진 총괄사장이 새 시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신규 모바일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바바요를 통해서다. '박종진의 신 쾌도난마'는 '매운맛 토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며 정치 성향과 상관없이 다양한 게스트들을 섭외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바바요(babayo)'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박종진 총괄사장은 "'신 쾌도난마'의 '신'은 새로울 신이 아니라 매울 신 자다. 매운 걸 먹으면서 풀어나가는 토크쇼다. 요즘 시사 풍자가 없어지는 추세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의 규제로 정치 풍자가 없어지고 있다. 시사 풍자를 본격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도 떨린다. 오래 방송을 못했다"며 "진흙탕인 정치판에 가는 바람에 다시 돌아오는데 2년 정도 걸렸다. 사실 좀 긴장되고 그동안 몸무게가 7~8kg 늘어서 방송에 부담이 된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언론인 출신으로 '강적들' '대찬인생' '박종진 라이브쇼' 등을 진행했던 박종진 총괄사장이 진행하는 '박종진의 신 쾌도난마'는 오는 6일 공개된다. 첫 게스트는 강용석이다.
그는 첫 번째 손님으로 강용석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묻자 "이슈를 만들어야 하는 입장에서 섭외했다. 가로세로연구소를 왜 하게 됐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과거 아나운서 발언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 '쾌도난마'에서 처음 불렀다. 강용석씨가 새롭게 태어나는 기회도 마련해 드렸기 때문에 이번에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황상민 연세대 전 교수, 단국대 서민 교수도 섭외 예정이다. '쾌도난마' 때도 마찬가지인데 좌우 가리지 않고 전부 모실 거다. 박지원 국정원장도 그만두면 찾아가서 모시도록 하겠다"며 "이준석 당 대표도 섭외를 할 예정이다. 김갑수 시사평론가 등 그동안 나와 함께한 동지들 외 많은 분들을 초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우리나라 정치 경제 문화를 바라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바바요에서는 '박종진의 신 쾌도난마' 외에도 다양한 시사 콘텐츠가 제공된다. TV조선 메인 뉴스 앵커였던 정혜전 상무는 '개그로 시사를 바라보는 쇼'라는 뜻의 시사 패러디 '개시바쑈'의 진행자로 나선다. 시사 풍자 프로그램 '땡쑈'와 세로 화면 짧은 뉴스 '짧스'도 편성된다.
이 밖에도 의료·법률·무속신앙·장례·성·교육 등 생활정보 중심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10~15분 내외 숏폼 형식으로 제작된다. 바바요 론칭과 함께 26개 프로그램을 신규 공개하고 상반기까지 총 38개의 신규 숏폼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여기에 지난 1994년 이후 27년간의 예능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자체 제작해온 기존 IHQ 오리지널 콘텐츠 111개 프로그램, 3,000편가량을 바바요에 무료 공개하고 외부 콘텐츠 수급을 대폭 확대해 '웹툰판 동영상 플랫폼'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9월부터는 커머스 기능을 결합해 콘텐츠를 보면서 제품을 살 수 있는 신개념 OTT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바바요 모든 콘텐츠는 무료 공개다. 박종진 총괄사장은 "IHQ의 역량을 전사적으로 투입해 5년 이내 바바요를 100만 구독자를 가진 서비스로 키워내겠다"며 "바바요를 통해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K-예능의 진가를 알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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