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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OTT 바바요 출격... 박종진 사장의 '이유 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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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OTT 바바요 출격... 박종진 사장의 '이유 있는 자신감'

입력
2022.05.03 23:14
수정
2022.05.0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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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세영 이사, 박종진 사장, 정혜전 상무가 바바요 론칭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IHQ 제공

(왼쪽부터) 정세영 이사, 박종진 사장, 정혜전 상무가 바바요 론칭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IHQ 제공


틈새시장을 노렸고 성공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 IHQ가 신규 모바일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바바요를 전격 공개했다. 더 많은 소비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비용 부담 등 각종 장애를 제거, 파격적인 '콘텐츠 무료 제공'을 택했다.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신규 모바일 OTT '바바요(babayo)'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박종진 IHQ 총괄사장은 "올해는 IHQ의 디지털 원년"이라며 "디지털 제작사, 크리에이터, 숨은 고수들, 커머스 업체들이 바바요에 콘텐츠를 올리고 수익을 내며 상생할 수 있는 '국민 OTT'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바요는 IHQ의 미래다. 지금은 모바일 시대다. 작년 3월 취임하자마자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정혜전 상무를 만나서 영입해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5년 안에 바바요를 100만 구독자를 가진 국민 앱으로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무료 콘텐츠를 선택한 이유는 또 있다. 박종진 총괄사장은 "유료로 하면 장애가 더 많아진다. 심의를 다 거쳐야 한다"며 "구독자 확보가 우선이다. 건별로 나중에 (유료로) 가게 되겠지만 부차 수입이 많이 생긴다. 광고나 이런 게 많이 붙어서 더 큰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수익모델을 촘촘히 계산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특별한 경우가 있다. 에듀케이션이나 무속신앙 이런 부분은 그분들에게 주는 수수료가 있어서 극히 일부가 유료다. 바바요에서만 하는 게 있고 TV 편성이 불가하다. 19금 방송은 나가기 불가한 부분이 많다"고 부연했다.

IHQ는 바바요가 'OTT계의 쿠팡'이 되기를 기원한다. 최저가로 국민들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비용에 대한 부담이나 장애가 없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바요는 사용자 성향 등 데이터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외부의 신규 숏폼 콘텐츠들을 대거 수혈한 뒤 8월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콘텐츠를 건별로 결제하거나 최저가 수준의 월구독제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양한 디지털 제작사와 크리에이터들이 바바요 플랫폼에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생 구조를 만들기 위해 콘텐츠 품질 및 수준에 따라 차별화된 건별 결제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박종진 총괄사장은 두바이 쪽과도 미팅을 했다고 밝히며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 투자도 적극 유치해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토종 OTT가 적자인데 한국에서 글로벌 OTT가 가능하겠냐는 질문도 받았다. 우리는 철저히 준비했고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측면에서 여러 컨설팅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리치마켓을 노렸다는 칭찬을 받았다.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바바요 론칭 이벤트도 준비했다. 회원 가입만 하면 1천만 원 대의 C사 명품백과 D사 한정판 슈즈 응모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총상금 1억 원을 내걸고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을 상대로 콘텐츠 공모전에 나선다. 선발되는 5팀에게는 IHQ가 제작비를 지원, 바바요에 콘텐츠를 올릴 기회를 제공한다.

IHQ는 4개의 케이블TV 채널과 200여만 명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바바요 론칭을 통해 케이블, 웹, 모바일을 잇는 콘텐츠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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