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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개심사 청 벚꽃 자묘단지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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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개심사 청 벚꽃 자묘단지 조성한다

입력
2022.05.0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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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시민제안으로 자묘 생산 성공
연둣빛 꽃송이 신비로은 자태 자랑

관광객들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개심사에서만 피는 것으로 알려진 청 벚꽃을 감상을 하고있다. 서산시 제공

관광객들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개심사에서만 피는 것으로 알려진 청 벚꽃을 감상을 하고있다.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에 연분홍색의 일반 벚꽃과는 달리 연둣빛으로 신비로움을 주는 청 벚꽃 단지가 조성된다.

서산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 사찰인 개심사에서만 볼 수 있는 청 벚꽃 단지를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2월 개심사 청 벚꽃 나무에서 삽수 15본을 채취해 산벚꽃 대목에 접목, 청 벚꽃 복원에 성공했다.

접목묘 63그루를 현재 서산시농업기술센터 실증 포에 심어 관리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재증식을 위해 실증 포 접목묘에서 삽수를 채취했다. 시는 올해 200∼300여 그루를 생산해 개심사가 있는 운산면 지역을 비롯해 시내 전역에 심을 방침이다.

개심사 청 벚꽃 단지 조성은 2019년 시민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시민제안으로 추진됐다.

구상 시장 권한대행은 “개심사 청 벚꽃 유전자원 유지와 주요 관광명소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뗀 만큼 충분한 묘목 확보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산시 가야산 줄기에 백제시대 창건한 사찰 개심사 청 벚꽃은 4월 말에서 5월 초 꽃이 핀다. 꽃이 피기 직전 연분홍색 꽃봉오리는 꽃잎이 펼쳐지면서 은은한 연두색을 띠어 신비로움을 더한다.

청 벚꽃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개심사에서만 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이를 보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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