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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 "바꿀 수 없는 것도 바꿔보자"...소통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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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 "바꿀 수 없는 것도 바꿔보자"...소통경영 강화

입력
2022.05.03 14:30
수정
2022.05.0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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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소통행사로 기획된 '리인벤트 데이' 진행
조직문화 개혁 나서...11가지 핵심 가이드 추출

조주완 LG전자 사장. LG전자 제공

조주완 LG전자 사장. LG전자 제공

"바꿀 수 있는 것들 바꿔봅시다.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 것들도 바꿔봅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직접 전달한 주문에선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가 전해졌다. 새롭게 변화된 환경에서 재도약의 분위기를 조성해 보자는 취지로 들렸다. 3일 임직원들과 함께 격의 없는 온라인 소통행사로 진행된 '리인벤트 데이(REINVENT Day)'에서다. 이번 행사는 구성원들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 새로운 LG전자도 재창조(reinvent)해보자는 구상에서 기획됐다.

LG전자는 지난 2월 초부터 국내외 임직원 대상으로 사내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소통의 어려움, 보고를 위한 보고, 느린 실행력 등에 대한 개선부터 시급하단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구성원들의 생각을 반영한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의 변화를 이뤄낼 수 있는 8개의 핵심가치(소통·민첩·도전·즐거움·신뢰·고객·미래준비·치열)를 뽑아내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11가지 가이드도 마련했다.

LG전자 구성원들이 새롭고 발전된 모습의 LG전자를 만들기 위해 도출한 핵심가치 가운데 '소통', '즐거움'은 구성원들 사이에서 상호 다양성을 존중하고, 효과적인 소통과 더불어 즐겁게 일하는 문화까지 만들자는 의미로 지목됐다. 예컨데, '꽉 막힌 소통은 LG전자 손상의 원인이 된다'는 가이드의 경우 소통 과정에서 예의상 할말을 못하거나, 돌려말해 의미가 곡해되지 않도록 하고,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이야기해서 투명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보자는 의미가 담겼다.

'민첩', '도전', '치열'은 형식적인 보고를 확 줄이고, 혁신을 위한 도전을 인정하면서도 결정된 내용은 과감하고 속도감있게 실천하자는 의도로 선정됐다. '보고의 군살은 빼고, 행동의 근육을 키우자'는 가이드는 늘 하던 보고가 관성적으로 하던 것은 아닌지, 꼭 필요한 보고가 맞는지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신뢰', '고객', '미래준비'는 고객에 대해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면서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중 '고객도 모르는 고객을 알자'는 고객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불편까지도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

조 사장은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들은 강력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 민첩하고 즐거운 LG전자만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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