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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 절차 완화·무격리 입국 허용해야"...제 목소리 내는 항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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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 절차 완화·무격리 입국 허용해야"...제 목소리 내는 항공업계

입력
2022.05.03 14:36
수정
2022.05.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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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엔데믹 맞아
PCR 등 과도한 방역규제 완화해야"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4차 관광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4차 관광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년간 관광업계의 체력이 크게 떨어졌다"며 정부에 출입국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 절차 폐지와 국제 항공노선 정상화 등을 촉구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코로나 엔데믹 시대 관광산업 활성화 과제 논의'를 주제로 개최한 '제24차 관광산업위원회'에 관광산업위원장으로 참석해 "엔데믹 시대를 맞아 국제기준 대비 과도한 방역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우 사장은 "코로나19 피해의 여파와 불확실성이 남아 있긴 하지만 최근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관광업계도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향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글로벌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장기적인 관광산업 성장전략을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2년간 관광업계의 체력이 고갈됐다"며 "회복기에 접어드는 글로벌 관광시장을 선진국에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부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국내 입국시 PCR 음성확인 절차가 비용 부담과 출입국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광옥 한국항공협회 본부장은 "많은 국가들이 출입국 절차를 정상화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PCR 음성확인 등 규제가 엄격해 비용 부담과 출입국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PCR 음성확인 절차를 폐지하고 백신미접종 소아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병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사무처장도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국제관광수요가 90% 가까이 증발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만으로는 업계 정상화가 불가능하다"며 "변화된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방한 외국인에 대한 비자발급을 2019년 수준으로 정상화하고, 외교부의 '여행경보단계'를 완화해 업계 회복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방역완화가 너무 느리다"며 "PCR 검사 의무는 난센스"라고 지적한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2020년 관광업체 수는 2019년 대비 1,310개 줄었고,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30.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총 매출 또한 69.4% 줄었다. 관광산업 생산지수 역시 2019년 12월 111에서 2020년 2월 87.7로 곤두박질친 이후 80~90 수준에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항공 및 관광산업 분야에서 3년간 신규채용이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점도 논의의 대상이 됐다. 우 사장은 "종업원들이 다시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데, 산업이 초토화돼 있어 신규채용을 안 한 지 3년"이라며 "관광업을 전공하는 학교가 100여 곳에 달하는데 학과 졸업생들의 진로가 막히고 있어 (항공 및 관광산업의) 생태계 자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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