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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왜 한국 먼저 가나’ 묻자 “한일 모두 중요”… 방한 의제는 北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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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왜 한국 먼저 가나’ 묻자 “한일 모두 중요”… 방한 의제는 北문제

입력
2022.05.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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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바이든 한일 순방 순서 확대 해석 경계
한국 쿼드 초청 가능성 질문에는 "현 상태 유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백악관에서 '올해의 교사' 수상자들을 초청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백악관에서 '올해의 교사' 수상자들을 초청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백악관이 이달 20~24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동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미국은 한국ㆍ일본 모두와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찾는 이유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주요 의제로는 북한 문제를 거론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60년간 미국 대통령이 임기 중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한 적이 없었다’는 질문을 받고 “순방 순서를 너무 과도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사키 대변인은 “많은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다”며 “미국은 한국, 일본 모두와 강력한 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일 한국을 찾은 뒤 22~24일 일본을 방문한다. 21일 서울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23, 24일 도쿄에서 미일 정상회담과 쿼드(Quadㆍ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동아시아 첫 순방지로 한국을 택한 것을 두고 북한 문제에 더 집중한다거나 한국을 쿼드에 합류시키는 등 동아시아 정책 변화의 신호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사키 대변인은 “미국이 한국에 관여하는 데에는 많은 방법이 있다”며 선을 그었다. 또 “쿼드는 쿼드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당분간 쿼드를 확대할 계획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한국과 지속해서 관여하고 있으며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를 받을 경우 쿼드 합류를 검토할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추가 질문에 “현 시점에서 예측할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미국은 한국이 엄청나게 중요하고 없어서는 안 될 관계라는 데 주목한다”며 “우리는 역내 및 전 세계에서 다양한 이슈를 놓고 협력하고 있다. 그것이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방한 의제에 관해서는 “북한 문제가 당연히 포함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순방이 다가오면 소개할 내용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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