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감시 정찰 강화, 한국 정부와도 공유"
미국이 북한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해 지난 3월 상향 조정한 대북 정보ㆍ감시ㆍ정찰(IRS) 활동 강화와 마시일 방어 대비 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무력 시위 증가와 관련해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취한 대응 강화 조치가 유지되고 있냐는 질문에 “여전히 계속 그렇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이 최근 여러 차례 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이후 우리는 경각심 차원에서 IRS 역량을 증진했다”며 “지속적으로 더 나은 정보를 더 지능적으로 얻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이를 한국 정부와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반도를 관할하는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지난 3월 성명에서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며 서해 IRS 수집 활동 강화와 역내 탄도미사일 방어 대비태세 상향을 지시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미사일을 13차례나 쏘아 올리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3월 24일에는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에 포함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도 성공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조선인민혁명군 90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우리 핵 무력의 기본 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이 땅에서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에까지 우리의 핵이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되어 있을 수는 없다”며 핵 선제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