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가 다른 팀이 무엇인지 보여드릴게요"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제는 '하이브 금수저'라는 타이틀을 넘어 자신들의 실력과 가능성을 직접 증명할 때다.
르세라핌은 2일 오후 서울 중구 동호로 장충체육관에서 데뷔 앨범 '피어리스(FEARLES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김가람 홍은채 등 다국적 멤버 6명으로 구성된 르세라핌은 'IM FEARLESS'를 애너그램화 한 팀명을 필두로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자기 확신과 의지를 전한다.
김채원·사쿠라, 직접 밝힌 재데뷔 소감
르세라핌은 하이브와 쏘스뮤직이 협력해 론칭하는 첫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아이즈원 출신 사쿠라와 김채원이 팀의 핵심 멤버로 합류하면서 글로벌 팬들의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르세라핌에서 리더를 맡게 된 김채원은 "사쿠라와 함께 (재데뷔를) 한다는 말을 듣고 너무 든든했다"며 "처음에는 리더 없이 활동을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데뷔를 준비해왔는데, 회사에서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해 리더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면서 제가 리더가 됐다. 멤버들이 잘 따라와준 덕분이 힘든 점은 딱히 없다. 예전보다 더 큰 책임감도 생겼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쿠라 역시 "김채원과 같은 팀으로 재데뷔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새로운 멤버들과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고 말했다.
데뷔 앨범 지원사격에 나선 일명 'BTS 메이커'의 화려한 면면도 기대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첫 앨범 총괄 프로듀서로 나섰으며 방탄소년단의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했던 김성현은 르세라핌의 모든 비주얼 콘텐츠 제작을 총괄했다.
특히 방시혁은 르세라핌의 데뷔 타이틀 곡 '피어리스'와 수록곡 '더 그레이트 머메이드(The Great Mermaid)'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르세라핌에게 힘을 실었다. 이에 멤버들은 "방시혁 PD님께서 '저희의 이야기를 하는 만큼 당당하게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당차고 도도하게 보여드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피어리스', 듣자마자 감탄했다"
이들은 데뷔 앨범 '피어리스'를 통해 최고가 되고 싶은 욕망을 따라 그 누구도 가 보지 못한 여정의 시작을 알린다. 자신들의 데뷔를 향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 보다는 이에 당당히 맞서며 자신의 욕망을 지키겠다는 당찬 포부다.
타이틀 곡 '피어리스'는 이같은 메시지의 연장선상에 있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은 이 곡은 르세라핌의 강렬한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허윤진은 "'피어리스'의 가이드 버전을 듣자 마자 너무 좋아서 감탄을 했던 기억이 난다. 무엇보다 중독성이 강해서 너무 좋았고, 저희의 목소리로 나올 결과물이 궁금했다. 마스터 버전을 듣고 기대보다 더 좋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사쿠라는 "가람 채원 윤진 순으로 이어지는 보컬이 많다. 저희끼리 세 사람의 목소리가 '순한맛 중간맛 매운맛 보컬'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클래스가 다른 팀"...르세라핌의 지향점
글로벌 팬들의 기대와 하이브의 전폭적인 지원 속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르세라핌은 신인상과 음악 방송 1위 등을 목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날 쇼케이스 말미 홍은채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노래와 퍼포먼스로 드러내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당당한 저희의 모습을 보고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와 함께 사쿠라는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신 만큼 열심히 활동을 해서 '클래스가 다른 팀'이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르세라핌의 데뷔 앨범 '피어리스'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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