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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도 스마트 폰으로 사고 팔고'…영주가축시장 전자경매 시대 개막

입력
2022.05.0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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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기술기반, 스마트폰 경매 가능· 낙찰 정보 확인
영주축협, 스마트 전자경매시장 경북도내 첫 도입

영주축협 가축시장이 도내 처음 도입한 스마트 전자경매 시스템 모습. 경북도 제공

영주축협 가축시장이 도내 처음 도입한 스마트 전자경매 시스템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 영주축협 가축시장이 지역 가축시장 중 처음으로 ICT 기술기반의 관리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 전자경매시장으로 대폭 탈바꿈했다.

영주축협 가축시장에서는 2일 스마트 전자경매플렛폼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개장식을 가졌다. 개장식에는 영주부시장, 축산경제대표이사, 농협경북지역본부장, 유관기관 관계자, 경매참여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와 영주축협에 따르면 스마트 전자경매 플렛폼은 스마트폰이나 개인 컴퓨터로 경매시간에 애플리케이션을 접속하면 가축시장에 가지 않고도 출하된 가축의 정보를 확인하고 실시간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경매실황 관전, 낙찰결과 조회도 가능하다.

영주가축시장 현장에서는 390개 고화질 양면 모니터를 통해 출하된 소의 정보를 개체별로 신속·정확하게 볼 수 있다. 경매진행 소의 표시, 낙찰정보까지 게시된다.대형 전광판으로는 경매 상황이 중계돼 현장감을 높인다.

개인 소유 스마트폰으로 경매에 참여하므로 기존에 사용하던 응찰기의 재구매나 유지보수가 필요없다. 가축시장에서는 소의 개체 정보를 전자식으로 제공함에 따라 종이출력이나 게시에 소요되는 비용과 인력 절감, 효율적 관리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년 넘게 코로나19로 감염병 방역수칙 준수에 따라 가축시장 내 출입인원 제한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앞으로는 비대면 운영이 가능해졌다.

영주축협 가축시장은 1995년 8월 개설됐다. 지금까지는 경매시장에 출하된 가축의 성별, 이력번호, 출하자 정보, 출생일, 중량 등 정보를 A4용지에 출력 게시하는 방법으로 경매가 이루어졌다. 가축소유자는 경매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나가거나 경매 진행 이후 가축시장에 별도로 물어야 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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