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주역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한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고백했다. 기자간담회 시작부터 한국이 그립다고 말문을 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남다른 한국 사랑에 영화 팬들이 흥행으로 보답할까.
2일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베네딕트 컴버매치가 참석해 국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6년 만에 '닥터 스트레인지' 후속작으로 돌아와 다층적인 캐릭터의 면모를 완벽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MCU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 수퍼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다.
한국 영화, 세계 최고 감독과 배우 존재
이날 베네딕트 컴버매치는 "한국이 너무 그립다. 지난 내한 때 너무 즐거웠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한국 영화 출연 기회를 준다면 당연히 참여하고 싶다. 세계 최고의 감독과 배우들이 있다. 한국 영화가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산업이다.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를 좋아한다"라 언급하기도 했다.
1인다역을 소화하는 것에 대해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 "우선 영화의 플롯을 배제하고 답하겠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닥터 스트레인지' 두 번째 이야기는 MCU의 새로운 장을 연다. 엄청난 도전이었다. 닥터 스트레인지 캐릭터가 갖고 있는 다층적인 성격을 멀티버스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보여준다. (캐릭터의) 많은 버전을 비주얼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연기적으로도 흥미로웠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솔로 무비는 주인공 캐릭터가 진화하는 여정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 영화에서는 진화하는 모습이 여러 버전으로 나오기 때문에 인물을 깊게 들여다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듭 영화에 대해 기대해도 좋다는 자부심을 드러낸 베네딕트 컴버매치는 "굉장히 영광스럽고 즐거웠던 촬영이었다. MCU은 지금 우리가 즐기는 롱폼 플랫폼 중 가장 큰 세계관이 아닐까. 멀티버스라는 환경에서 여러 실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샘 레이미 감독, 탁월한 스토리 인사이트 구축
이번 작품은 '스파이더맨' 3부작을 연출하며 독보적 연출력과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인 샘 레이미 감독과 디즈니플러스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중 역대 최고 프리미어 시청률을 기록한 '로키'의 각본을 맡은 마이클 월드론이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MCU의 대부이자 공포 장르의 대가 샘 레이미 감독 특유의 강렬한 분위기를 담아내 마블 최초의 '수퍼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 장르에 도전했다는 점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베네딕트 컴버매치 역시 "MCU 사상 가장 무서운 영화가 될 것이다. 샘 레이미 감독에겐 놀이터와 같았을 것이다. 또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해 탁월한 인사이트를 갖고 연출해줬다. 명확하고 재밌게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여러 가지의 공포를 느끼게 될 것이다"라면서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또 함께 호흡한 할리우드 신예 소치틀 고메즈에 대해 "이날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고 있는 배우다. 캐릭터의 파워가 대단하다. 멀티버스의 포털을 만들어내는 능력의 소유자다"라 설명했다.
한국 팬들의 열렬한 환대
6년만에 돌아온 후속작인 만큼 팬들의 환대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4일 개봉하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개봉 6일을 앞두고 사전 예매량 35만 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개봉작 중 동시기 사전 최고 예매량으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 3일 전 기록한 34만 8,431장은 물론, '이터널스' 개봉 당일 사전 예매량 34만 8,332장을 모두 넘어선 수치다.
이에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한국 팬들 너무 감사하다. 6년 만에 두 번째 영화를 가지고 왔다. 흥분감을 감출 수 없다. 그동안 6편의 영화에 등장했다. 이 캐릭터도 진화를 겪었다. 슈퍼 히어로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게 됐다. '스파이더맨3'에서 신과 같은 파워를 가졌지만 인간적으로 부족한 면모가 드러나기도 했다. 모든 것을 다 직접 컨트롤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닥터 스트레인지에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 관전 포인트를 강조했다.
한편 '닥터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오는 4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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