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회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가수 장윤정이 통 큰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새 보스로 합류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윤정은 20대 때부터 '장회장'으로 불린 것에 대해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으로 불리다 보니 '회장으로 부르자' '나보다 돈 많으면 회장이다'라고 해서 (주변에서) 장난으로 부르던 게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어느덧 24년 차 트로트계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장윤정은 '행사 한 번에 중형차 한 대 값'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흥행 파워를 과시한다.
같은 소속사인 김숙은 "장회장님 빠지면 회사가 휘청한다. 기둥이 하나 빠진다"며 "난 개미다"라고 비유해 웃음을 선사했다.
장윤정은 콘서트 준비에 한창이었다. 그는 일을 할 땐 예민하고 완벽주의지만 평상시에는 젊은 직원들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점심시간에 '장윤정 사단'을 소집해 회식 자리를 열어 즐겁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한 직원은 "(장윤정이) MZ세대에 너무 관심이 많다. 우리도 30대 초반이라 어린 친구들한테 알음알음 알아와야 한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장윤정을 향해 "누가 나이 많다고 혼냈냐. 왜 집착하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장윤정은 홍초를 깔고 에이드를 부어서 만든 '태극주'를 직원들에게 직접 제조해 주기도 했다. 또한 꼰대 테스트에도 응했다. 장윤정 사단은 평균 나이가 44세였다. 장윤정은 총 10문항 중 9문항에 해당돼 '상꼰대' 판정을 받았다.
회식 자리는 4시가 되어 끝이 났고, 장윤정은 식사가 끝나자 자신의 개인 카드로 53만 원의 회식비를 결제했다. 그는 법인카드를 안 쓰냐는 질문에 "저는 법카를 잘 안 쓴다. 법카를 왜 쓰냐. 내가 먹는 거고 내가 노는 건데"라고 시원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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