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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회장' 장윤정, 50만 원 회식비를 사비로 결제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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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회장' 장윤정, 50만 원 회식비를 사비로 결제한 까닭

입력
2022.05.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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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이 꼰대 테스트에 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장윤정이 꼰대 테스트에 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장회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가수 장윤정이 통 큰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새 보스로 합류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윤정은 20대 때부터 '장회장'으로 불린 것에 대해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으로 불리다 보니 '회장으로 부르자' '나보다 돈 많으면 회장이다'라고 해서 (주변에서) 장난으로 부르던 게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어느덧 24년 차 트로트계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장윤정은 '행사 한 번에 중형차 한 대 값'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흥행 파워를 과시한다.

같은 소속사인 김숙은 "장회장님 빠지면 회사가 휘청한다. 기둥이 하나 빠진다"며 "난 개미다"라고 비유해 웃음을 선사했다.

장윤정이 회식비를 개인 카드로 결제해 눈길을 모았다.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장윤정이 회식비를 개인 카드로 결제해 눈길을 모았다.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장윤정은 콘서트 준비에 한창이었다. 그는 일을 할 땐 예민하고 완벽주의지만 평상시에는 젊은 직원들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점심시간에 '장윤정 사단'을 소집해 회식 자리를 열어 즐겁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한 직원은 "(장윤정이) MZ세대에 너무 관심이 많다. 우리도 30대 초반이라 어린 친구들한테 알음알음 알아와야 한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장윤정을 향해 "누가 나이 많다고 혼냈냐. 왜 집착하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장윤정은 홍초를 깔고 에이드를 부어서 만든 '태극주'를 직원들에게 직접 제조해 주기도 했다. 또한 꼰대 테스트에도 응했다. 장윤정 사단은 평균 나이가 44세였다. 장윤정은 총 10문항 중 9문항에 해당돼 '상꼰대' 판정을 받았다.

회식 자리는 4시가 되어 끝이 났고, 장윤정은 식사가 끝나자 자신의 개인 카드로 53만 원의 회식비를 결제했다. 그는 법인카드를 안 쓰냐는 질문에 "저는 법카를 잘 안 쓴다. 법카를 왜 쓰냐. 내가 먹는 거고 내가 노는 건데"라고 시원하게 답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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