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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아시아 푸드스트리트' 안심거리로 조성

입력
2022.05.0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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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 설치하고 셉테드 기법 등 활용
낙후된 구도심 새로운 지역브랜드로 전환
지역이미지 개선, 지역경제활성화 기대

수원시가 고등동 갓매산로 일원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거리로 조성한 가운데 상징물 뒤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고등동 갓매산로 일원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거리로 조성한 가운데 상징물 뒤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 고등동 ‘아시아 푸드스트리트’가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거리로 거듭난다.

수원시는 갓매산로 일원 고등동삼거리~갓매산삼거리 일원을 정비하는 ‘아시아 푸드스트리트 안심환경 조성공사’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착공해 5개월 여 만에 완공했으며, 총 사업비는 도비(1억,5000만원) 포함 5억 원이다.

보도 폭을 2.5m에서 5m로 확장해 보행환경을 개선했고, ‘수원 아시아 푸드스트리트’ 상징 조형물, 디자인 벤치(6개소), 쓰레기 배출 거점시설(3개소), 전신주 커버시트 등 디자인 시설물을 설치해 디자인 특화 거리로 조성했다.

낙후된 구도심을 ‘수원 아시아 푸드스트리트’라는 새로운 지역브랜드로 전환해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푸드스트리트 안심환경 조성사업’은 2020년 경기도 범죄예방도시환경디자인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주민들의 참여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3세대 셉테드(CPTED)기법으로 설계된 최초의 사업이다.

‘셉테드’는 범죄예방환경 디자인이라는 뜻으로 마을 환경과 디자인을 바꿔 범죄를 방지한다는 의미다. 길가의 조명과 조경을 다시 배치하거나 사각지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것 등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낙후된 구도심의 도시경관·디자인 개선이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행환경을 재정비한 만큼 더 많은 시민이 아시아 푸드스트리트를 걷고 안전사고 발생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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