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이모군, 훔친 차로 무면허 운전하다 사고
의식 잃은 동승자 근처 모텔 주차장에 유기
차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도망간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고등학생은 조수석에 타고 있던 동승자를 유기하고 도주하다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파주경찰서는 고등학교 3학년 이모(18)군을 무면허운전, 뺑소니, 절도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군은 이날 오전 4시30분쯤 훔친 차량을 운전하다 파주시 조리읍 한 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군은 술에 취하진 않았지만 무면허 상태였다.
그는 사고 직후 119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친구 A양을 근처 모텔 주차장으로 끌고 가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A양은 사고 충격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사고 장면을 목격한 택시기사와 유기된 A양을 본 모텔 투숙객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군은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그는 검거 당시 도망가기 위해 인근 도로에서 택시를 잡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군은 순간적으로 겁이 나 도망쳤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일쯤 이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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