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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량으로 무면허 사고…의식 잃은 친구 유기한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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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량으로 무면허 사고…의식 잃은 친구 유기한 10대

입력
2022.05.01 22:01
수정
2022.05.01 22:32
0 0

10대 이모군, 훔친 차로 무면허 운전하다 사고
의식 잃은 동승자 근처 모텔 주차장에 유기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경찰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IC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뉴스1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경찰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IC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뉴스1

차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도망간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고등학생은 조수석에 타고 있던 동승자를 유기하고 도주하다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파주경찰서는 고등학교 3학년 이모(18)군을 무면허운전, 뺑소니, 절도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군은 이날 오전 4시30분쯤 훔친 차량을 운전하다 파주시 조리읍 한 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군은 술에 취하진 않았지만 무면허 상태였다.

그는 사고 직후 119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친구 A양을 근처 모텔 주차장으로 끌고 가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A양은 사고 충격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사고 장면을 목격한 택시기사와 유기된 A양을 본 모텔 투숙객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군은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그는 검거 당시 도망가기 위해 인근 도로에서 택시를 잡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군은 순간적으로 겁이 나 도망쳤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일쯤 이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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