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리뷰] 포르쉐 모터스포츠 DNA의 방점, 그리고 기술의 상징 –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리뷰] 포르쉐 모터스포츠 DNA의 방점, 그리고 기술의 상징 –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입력
2022.05.01 08:46
0 0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리뷰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리뷰

스포츠카의 아이콘, 그리고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가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포르쉐코리아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포르쉐 이코넨, 서울 (Porsche Ikonen, Seoul) – 스포츠카 레전드(Sportscar Legends)’를 통해 브랜드 역사에 있어 특별한 기록과 잊지 못할 기억을 품은 여러 차량들을 선보인 것이다.

이 자리에서는 포르쉐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그리고 레이스카 설계의 기량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강력함으로도 기억될 존재 919 하이브리드를 만날 수 있었다. 과연 919 하이브리드는 어떤 차량일까?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리뷰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리뷰

LMP1으로 돌아온 포르쉐

21세기 이후로도 다채로운 모터스포츠를 이어가던 포르쉐는 디젤 엔진의 그림자를 거두는 ACO의 기술 규정에 맞춰 2014년, WEC LMP1 클래스에 출사표를 던진다.

친환경, 그리고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를 구현하고자 했던 WEC의 새로운 기술 규정에 맞춰 등장한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의 시대는 포르쉐에게 새로운 도전의 목표가 된 것이다.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리뷰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리뷰

새로운 시대의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는 말 그대로 초고성능 레이스카로 프로토타입 레이스카의 진수와 같은 차량이다. 낮고, 넓은 차체, 그리고 공기역학을 고려한 각종 부품의 형태는 물론, 내구 레이스를 위한 거대한 라이팅 유닛 등이 시선을 끌었다.

더불어 일반적인 레이스카에서는 쉽게 마주할 수 없을 거대한 샤크 핀과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 등은 말 그대로 ‘퍼포먼스’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센터 록 휠, 고성능 타이어 역시 ‘차량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다.

포르쉐 이코넨, 서울에 전시된 919 하이브리드는 2014년 첫 공개된 초기형 919 하이브리드를 대대적으로 개선한 사양이다. 공기역학, 섀시, 엔진은 물론이고 여러 부분이 대대적인 개선을 거쳤다.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리뷰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리뷰

이를 통해 2.0L 가솔린 터보 엔진 만으로도 500마력(368kW)의 강력한 힘을 후륜으로 전달할 뿐 아니라 강력한 전기 모터 시스템이 400마력(294kW)을 상회하는 힘을 전륜으로 전한다.

이를 통해 총 900마력(662kW)의 출력을 발휘할 수 있고, 우수한 효율의 에너지 회생 시스템을 두 개 장착하여 기민하고, 우수한 전력 회복력을 확보했다. 배터리는 수냉식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했다.

화려한 시간을 보낸 919 하이브리드

919 하이브리드는 데뷔 첫 시즌인 2014년에는 아우디 R18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2015년부터는 말 그대로 ‘포르쉐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실제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연패를 달성하며 압도적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특히 2015년에는 아우디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이목을 끌었고, 2016년에는 토요타에게 우승을 내주는 것 같았지만 라스트 랩을 달리던 TS050 하이브리드 5번 차량이 구동계 고장으로 멈추는 바람에 919 하이브리드 2번 차량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리뷰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리뷰

화려한 시간을 보낸 포르쉐는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 누적 19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 2018년 WEC 철수를 결정했다.

한편 포르쉐는 919 하이브리드의 은퇴 이후로도 919 하이브리드 에보를 새롭게 개발, 내구 레이스가 아닌 전세계의 주요 트랙에서의 ‘포르쉐 퍼포먼스’를 과시하는 타임 어택 사양으로 활용했다.

규정에 제약되지 않은 919 하이브리드 에보는 장거리를 달리는 내구 레이스를 기반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서킷에서는 현역의 F1 레이스카 수준의 퍼포먼스를 과시했다.

모클 김학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