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7ㆍ샌디에이고)이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이틀 연속 멀티히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원정경기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0-2로 뒤진 3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동점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27일 신시내티전 이후 사흘 만에 나온 홈런이자 빅리그 통산 11번째 홈런이다. 김하성은 피츠버그 우완 투수 잭 톰프슨의 시속 149㎞짜리 빠른 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는 129.5m로 측정됐다. 시즌 타점은 10개째다. 김하성은 2-2로 맞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추가점의 발판을 놓는 안타를 날렸다. 1사 1루에서 톰프슨의 컷 패스트볼을 받아 쳐 좌전안타를 때렸다. 후속타에 이은 매니 마차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까지 밟았다.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7-3 승리에 앞장섰다. 시즌 타율도 0.273으로 끌어올렸다. 전날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만드는 등 최근 3경기에서 11타수 6안타(2홈런) 7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한편 투타겸업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렸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화이트삭스 에이스 루카스 지올리토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비거리는 419피트(약 127.7m). 지난 17일 텍사스전 이후 11경기 및 47타석 만에 터진 한 방이다. 또 메이저리그 통산 97호 아치로 100홈런까지 3개만 남겼다. 역대 일본인 메이저리거 중에서 10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마쓰이 히데키(175개), 스즈키 이치로(117개) 등 2명뿐이다.
오타니는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면서 5-1 승리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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