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지시완이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LG와 경기에서 9회 2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뉴시스
롯데가 승부처에서 나온 지시완과 한동희의 홈런으로 최강 불펜을 자랑하는 LG를 완파하고 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결과는 9-4였지만 경기 중후반까지 알수 없는 승부로 흘러갔다. 롯데가 1회 1사 1ㆍ2루에서 이대호 안치홍의 연속 적시타로 2-0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3회에도 2사 2ㆍ3루에서 김민수가 2타점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LG도 4회 이영빈의 2타점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4-3으로 추격했고, 5회 오지환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롯데 한동희가 9회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뉴시스
하지만 지시완과 한동희가 리그 최강 LG 불펜을 ‘큰 것 한방’으로 무너뜨렸다. 지시완은 4-4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1사 1루에서 2점짜리 결승 홈런을 날렸다. 이어 6-4로 앞선 9회초 무사 1ㆍ2루에서는 한동희가 쐐기를 박는 쓰리런을 날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편, 롯데 선발 글렌 스파크맨은 시즌 4번째 등판이었던 이날 경기에서도 3.2이닝 3실점(4피안타 4사사구)하며 조기 강판했다. 1회에는 직구 위주의 볼배합으로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솎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2회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볼넷과 안타 등을 내부며 1사 만루에 몰렸고 3회에도 선두타자 박해민에 볼넷을 내줬다. 두 상황 모두 호수비와 라인드라이브로 운 좋게 넘겼지만 4회에 또다시 볼넷과 연속 3안타 등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4회 2사까지 82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가 44개 볼이 38개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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