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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구 땅값 상승률, 2년 연속 11%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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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구 땅값 상승률, 2년 연속 11% 넘었다

입력
2022.04.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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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공시지가 발표... 전국평균 9.9% 올라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 뉴시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 뉴시스

서울과 대구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1%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의 표준지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시군구가 산정한 개별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이다. 국세와 지방세,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이 되는 지표다.

29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올해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서울이 11.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11.13%), 세종(10.81%), 부산(10.48%) 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상승률이(10.47%)이 전국 평균(9.93%)을 웃돌았다.

서울의 개별공시지가 상승폭은 지난해와 동일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의 상승률이 14.57%로 가장 높았으며, 영등포구와 강남구가 13.62%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성동구의 경우 지난해 실거래 가격이 오르면서 표준지 가격이 오른 데다, 행당7구역 재개발이 착공되면서 이번에 개별공시지가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경기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9.59%였다. 다만 교산 신도시 등 개발사업이 많은 하남시(16.53%), 복정·금토·신촌 공공주택지구 조성 및 산성구역 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성남시 수정구(14.38%) 등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8.44%가 상승한 인천에서는 계양구가 3기 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 용도 지역 변경과 서운산업단지 등 개발 사업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2.75% 올라, 인천 시내10개 구‧군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 이외 지역 중에서는 대구의 개별공시지가가 11.13%로 가장 상승폭이 컸다. 구·군 중에서는 수성구가 13.69%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해(11.56%)보다 전체 상승폭은 줄었지만, 서대구KTX 역사를 비롯해 대구외곽순환도로 개통, 연호 공공주택지구, 도남지구, 국가산업단지 2단계 조성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 등이 영향을 미쳐 11%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10.48%가 상승한 부산에서는 해운대구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13.35%)이 가장 컸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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