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9일 정부가 다음 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는 발표에 대해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수위는 코로나 일상 회복의 일환으로 마스크 착용의 해제 방향에 대해 공감하나, 현 시점에서 실외마스크 해제는 시기상조임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최근 ‘코로나 100일 로드맵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실외 마스크 해제 시기를 5월 한 달간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와 사망자, 위중증 환자 수 등 데이터를 검토해 판단하자고 정부에 권고한 바 있다. 이에 홍 부대변인은 “권고안은 많은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마스크의 해제 검토 시기를 권고한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홍 부대변인은 “정부의 이번 결정이 과학방역에 근거하여 내린 결정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현 정부의 마스크 해제 결정에 우려를 표하며, 향후 재확산 및 확진자 수 증가 시, 어떠한 정책적 대응 수단을 준비하고 이번 조치를 발표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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