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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 "코로나 딛고 열리는 연등회, 기쁨과 축제의 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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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 "코로나 딛고 열리는 연등회, 기쁨과 축제의 장 될 것"

입력
2022.04.29 11:13
수정
2022.04.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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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정순택 대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불교계에 축하의 말을 전했다.

29일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전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 전달한 전언에서 “특별히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코로나19로 움츠렸던 마음을 열고 일상회복을 향해 힘차게 발돋움하는 때에 맞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생각한다”면서 “코로나를 딛고 3년 만에 성대하게 열리는 올해 연등회는 더욱 큰 기쁨과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어서 정 대주교는 “저마다의 종교적 신앙과 형식은 다르지만, 그 다름을 인정하고 형제적 연대를 발견하는 발걸음에 불자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서로를 보살피고 공동선을 지향하며 생명과 평화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는다면 우리가 함께하는 이 세상은 더욱 아름답고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축하 메시지 전문.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진심어린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눈부신 생명력의 새봄을 맞아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발견합니다. 특별히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코로나19로 움츠렸던 마음을 열고 일상회복을 향해 힘차게 발돋움하는 때에 맞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연등회는 지난 2020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는 경사를 맞았습니다. 코로나를 딛고 3년 만에 성대하게 열리는 올해 연등회는 더욱 큰 기쁨과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이 기쁨의 날을 맞아 우리 종교인들이 간직해야 할 마음가짐을 생각해봅니다. 저마다의 종교적 신앙과 형식은 다르지만, 그 다름을 인정하고 형제적 연대를 발견하는 발걸음에 불자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희망합니다. 서로를 보살피고 공동선을 지향하며 생명과 평화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는다면 우리가 함께하는 이 세상은 더욱 아름답고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함께하며 2022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奉祝) 표어인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향하는 길을 두 손 모아 함께 기원합니다.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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