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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걱정 덜어요”…서울시 월 50만원 청년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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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걱정 덜어요”…서울시 월 50만원 청년수당

입력
2022.04.28 13:51
수정
2022.04.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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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세 중위소득 150% 이하 미취업자

청년 일자리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청년 일자리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생계를 직접 해결하는 서울 거주 취업준비생들의 숨통이 조금 트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이들에게 매월 50만 원의 청년수당을 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올해 청년수당 대상자 2만 명 선정을 끝내고 29일부터 수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청년수당은 서울시가 미취업 청년의 취업을 돕기 위해 매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는 모두 3만1,523명의 신청자가 몰려, 이 중 2만 명을 참여자로 최종 선정했다. 대상은 주민등록상 서울시에 거주하면서 최종학력 졸업 후 미취업 상태인 중위소득 150% 이하의 만 19~34세 청년이다.

이번에 서울시가 ‘졸업 후 2년 경과’ 조건을 전격 폐지하면서 졸업 직후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이 이번에 대거 지원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청자 중 졸업 후 2년이 안 된 청년은 1만6,114명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졸업 후 2~5년이 지난 청년은 7,216명으로 23%, 5~8년이 지난 청년은 4,419명(14%)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일하는 청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주 26시간 이하 또는 3개월 이하 단기근로자 2,833명을 우선 선정했다.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이 취업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차원에서다. 시는 단기근로 참여자들이 청년수당을 통해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청년수당 참여자들이 다른 청년정책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실제 시가 청년수당 신청자를 대상으로 관심 정책 분야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구직 활동을 돕는 ‘청년 도전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청년이 가장 많았다. 또 ‘청년 마음건강’ ‘서울 영테크’ 사업 등에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들도 많았다. 서울시는 프로그램 연계 신청자 9,000여 명에 대해 각 사업별 절차를 거쳐 다음 달부터 참여를 지원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정책에 대한 서울 청년들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통해 현재 청년들이 처한 상황의 어려움이 무엇이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전적, 비금전적 지원으로 청년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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