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OLED 중심 사업 운영할 계획"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액정화면(LCD) 패널 가격 하락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1분기에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67% 감소한 383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6조4,7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8%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543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9.6% 축소됐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은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전방 산업의 수요 둔화로 제품 출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중국산 저가 패널 공습으로 LCD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수익성도 떨어졌다. 중국 내 코로나 봉쇄 조치 등 대외 변수에 의한 물류 및 부품 수급 문제도 생산에 영향을 미쳤다.
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26%, 정보기술(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PC·태블릿 등) 48%,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6%다.
다만 1분기 전체 TV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드는 등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서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량은 40%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 좋은 OLED와 함께 프리미엄급 LCD 패널 중심의 운영을 통해 사업 성과를 높여갈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전반적인 수요 둔화 추세 속에서도 프리미엄 TV 성장세의 지속과 하이엔드 IT 제품의 소비자 활용가치 상승 등 프리미엄 영역에선 기회요인이 있다"며 "OLED 물량 확대, 고부가 IT 제품 집중 등을 통해 하반기에는 성과를 지속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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