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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빈 공간에 '차고형 셀프세차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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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빈 공간에 '차고형 셀프세차장' 운영

입력
2022.04.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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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 설치한 차고형 셀프세차장. 현대오일뱅크 제공

주유소에 설치한 차고형 셀프세차장. 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세차 예약 플랫폼 1위 팀와이퍼와 손잡고 서울 성북구 북악셀프주유소에 차고형 프리미엄 셀프세차장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주유소에서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자동세차기 공간을 활용한 게 특징이다. 자동세차기는 주간에만 운영되고, 터널식 구조라 세차를 마친 자동차가 빠져나가는 출구 공간에는 꽤 여유가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 공간을 밤에만 문을 여는 셀프세차장으로 바꿨다. 자동세차기 출구에 자동문을 달아 독립된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고압세척기를 비롯한 셀프세차 설비를 설치했다. 요금은 30분 단위(1만4,000원)로 책정되며, 3시간 이용 땐 5만4,000원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직접 세차를 하고 광택 작업을 즐기는 '디테일링' 문화가 확산하는 점에 주목했다. 셀프세차장 이용자는 연간 20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특히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어 고급형으로 분류되는 차고형 셀프세차장은 수요가 꽤 많아 시장성이 기대된다는 게 현대오일뱅크의 설명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부지를 활용한 대여형 창고 사업과 중고거래, 공유주차 서비스 등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데 차고형 셀프세차장 역시 그 일환이다.

박기철 현대오일뱅크 영업본부장은 "전국 최대 직영주유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존 주유소 공간에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차고형 셀프세차 사업 모델을 전국 직영주유소를 중심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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