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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노후산단, '지역 성장 거점'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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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노후산단, '지역 성장 거점'으로 거듭난다

입력
2022.04.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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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대개조 공모...대전·천안3일반·청주 선정
2025년까지 3,000~5,000억원 국비 투입

하늘에서 바라본 대전산단 전경. 대전시 제공

하늘에서 바라본 대전산단 전경. 대전시 제공

대전과 충남, 충북지역 노후 산업단지가 경쟁력을 갖춘 지역의 '신성장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27일 대전시와 충남도, 충북도에 따르면 대전산단과 천안제3일반산단, 청주산단이 정부일자리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2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 공모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산단 혁신계획을 수립하면 이를 토대로 정부 부처별로 국비를 지원해 추진하게 된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이뤄지며, 대상사업과 사업비는 컨설팅을 통해 부처별 패키지로 지원한다.

대전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3,000억 원을 투입해 대전산단을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K-제조업의 신성장 거점'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핵심과제는 △토지생산성 제고 △산업단지간 연계협력을 통한 선순환 입지 공급시스템 △기업성장 생태계 구축 △제조업 스케일업과 일자리 창출로 정했다. 이를 위한 4개 중점과제와 8개 실천과제, 37개 세부사업도 마련했다.

대전시는 이 사업을 통해 입주기업 1,045개 증가, 생산액 1조9,200억 원 증가, 일자리 5만2,000개 창출 등의 경제적 효과가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는 국비 5,021억원을 포함해 총 9,469억원을 들여 노후 거점산단(천안 제3일반산단)과 연계산단(인주일반산단·아산테크노밸리산단), 연계지역(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아우르는 대개조 사업을 추진한다.

주력산업은 친환경 자동차 부품, 연계산업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다. 충남도는 대개조 사업을 통해 융합형 미래차 소부장 글로벌 기업 100개 육성, 충남 거점-연계산단 입주기업 친환경 에너지 전환율 20% 증가, 청년 고용 5,000명 창출, 미래 신산업 창업기업 100개 등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생산유발 1조330억 원, 부가가치 3,320억 원, 고용창출 6,097명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는 청주산단을 거점으로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단, 옥산산단을 연계해 지능형 융합기술을 갖춘 소부장 산업 글로벌 기술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총 9,212억원에 달하며, 주력산업은 지능형 정보통신(IT)부품, 바이오헬스, 수송기계소재부품이다.

충북도는 생산 25% 및 수출 35% 증가, 일자리 1만개 창출 등의 목표를 설정하고,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 연구개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 등 25개 핵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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