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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힐' 김하늘 "로코 여왕 수식어, 계속 가져가고파" [HI★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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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힐' 김하늘 "로코 여왕 수식어, 계속 가져가고파" [HI★인터뷰]

입력
2022.04.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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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이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tvN '킬힐' 종영 소감 등을 전했다.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아이오케이 컴퍼니 제공

김하늘이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tvN '킬힐' 종영 소감 등을 전했다.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아이오케이 컴퍼니 제공

연기 경력 20년이 넘는 배우 김하늘에게도 매 순간 어려움은 찾아온다. 하지만 김하늘은 한층 더 확장된 스펙트럼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자신의 추진력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중이다. 이는 김하늘이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다.

27일 김하늘은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tvN '킬힐' 종영 소감 등을 전했다.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욕망과 권력을 둘러싼 세 여자의 격정적 이야기가 '킬힐'의 주 기둥이다. '검법남녀' 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 등을 맡았던 노도철 감독과 신광호, 이춘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먼저 김하늘은 "촬영을 마친 지 2주 정도 됐다. 쉼 없이 달려왔다. 촬영 막바지에는 너무 힘들다고 느껴졌다. 현장에서 풀어져서 대화를 많이 못 했다. 친해지는 과정에서 종영이 되니 많이 아쉬워서 울기도 했다"면서 소회를 밝혔다.

특히 당초 16부로 예정됐으나 14부로 축소 편성된 것에 대해선 "너무 놀랐고 아쉬웠다. 코로나19 시국이라서 촬영이 너무 늦어졌다. 현실과 부딪혔을 땐 배우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16부까지 가서 나열해놓은 드라마 내용을 좀 더 차근차근 쌓아서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현실에서 최선을 다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워맨스 드라마, 여배우들끼리 교감 분명히 존재

김하늘이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tvN '킬힐' 종영 소감 등을 전했다.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아이오케이 컴퍼니 제공

김하늘이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tvN '킬힐' 종영 소감 등을 전했다.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아이오케이 컴퍼니 제공

사실 '킬힐'은 김하늘에게 유독 설렘을 가져다준 작품이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하늘은 '여자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면서 워맨스 드라마를 기다렸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워맨스 드라마 참여에 대한 만족도를 드러낸 김하늘이다.

" 몇년 전부터 여자 배우들이랑 촬영을 해보고 싶었지만 대부분 항상 남자 배우와 로맨스를 했어요. 여자 배우들과 한 작품이 없더고요. 다른 배우들이 하는 걸 보고 부럽기도 했어요. 여배우들끼리 교감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때 마침 '킬힐'이 들어왔고 이혜영 선배님과 김성령 선배님 두 분 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분이라 환호성을 질렀어요."

기대했던 현장에서 김하늘은 오랜만에 촬영장 막내로 돌아가 선배들에게 의지할 수 있었다. 워낙 대선배들을 앞두고 긴장하기도 했다는 김하늘은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들이다. 처음 연기할 땐 너무 긴장해서 NG를 많이 냈다. 선배님들도 캐릭터에 몰입해서 사담을 많이 나누지 못했다. 극 중후반부턴 마음이 풀어져서 선배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저 혼자 긴장했다고 느낄 만큼 따뜻했다"라 회상했다.

이어 "이혜영 선배님은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다. 애교도 많다. 제가 막내지만 긴장한 탓에 표정이 굳어있었다. 김성령 선배님도 유하고 편하다. 현장을 편하게 만들어주신다. 언니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욕망 가득했던 대본, 인물 사랑하려 노력

김하늘이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tvN '킬힐' 종영 소감 등을 전했다.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아이오케이 컴퍼니 제공

김하늘이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tvN '킬힐' 종영 소감 등을 전했다.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아이오케이 컴퍼니 제공

특히 김하늘이 멜로가 아닌 장르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모았다. 시모의 돈 요구에 시달리는 며느리, 또 회사에서 실적으로 인한 경쟁과 갈등을 언급하면서 현재 워킹맘으로 일하고 있는 모습들이 낯설지만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김하늘은 '킬힐'의 대본을 처음 봤을 때를 회상하면서 "이런 느낌의 대본이 거의 처음이다. 전작으로는 '18어게인'이라는 말랑말랑한 드라마를 했다. 욕망 가득한 대본에서 우현은 앞으로 더 향하고 싶은 인물이다. 주인공을 사랑해야 연기를 할 수 있었기에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현장에서 감정을 따라가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연기 경력 20년이지만 악다구니를 쓰는 연기를 해 본 적이 별로 없다는 의외의 답변도 들을 수 있었다. 스스로에게 큰 도전이 됐던 이번 작품을 위해 김하늘은 거듭 연구하고 감정에 몰입했다. 그는 "시어머니에게 악을 쓰다가 뺨을 맞는 장면이 기억이 난다. 미리 연습하면 감정이 미리 해소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항상 마음에 갖고 있다가 첫 회 첫 테이크로 해버린다. 목소리 삑사리가 날 정도로 소리를 질렀다. 그만큼 잘 해내고 싶었던 장면"이라 떠올렸다.

도전과 설렘, 늘 박수받고 싶은 마음으로 임해

김하늘이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tvN '킬힐' 종영 소감 등을 전했다.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tvN 제공

김하늘이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tvN '킬힐' 종영 소감 등을 전했다.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tvN 제공

작품의 주 소재인 욕망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번 작품에서 가졌던 욕망을 묻자 김하늘은 "항상 제가 현장 선배였다. 특히 '18어게인'은 감독님이 저보다 어렸다. 이번 드라마에서 여자 주인공 중에 막내다. 현장에서 막내 역할을 잘 해내서 선배들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망이 컸다"라 전했다.

아울러 배우 인생을 관통하는 욕망에 대해 "저는 연기자고 작품 안에서 좋은 연기를 하고 싶은 게 제 꿈이자 욕심이다. '킬힐'도 제가 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도전 해보고 싶었다. 제가 이야기 안에 우현으로 들어가서 표현해보 고 싶은 설렘을 갖고 임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이 캐릭터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완성하고 싶다. 늘 박수받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늘 머무르지 않고 도전하고 싶은 게 제 욕망이다"라 고백했다.

작품을 마치고 아쉬운 마음도 컸지만 이야기와 인물을 열심히 연구하고 고민했던 것이 또 다른 성장의 발판이 됐다는 설명이다. '킬힐'은 김하늘에게 한 발자국 올라갈 수 있는 뒷받침이자 용기를 남겼다. 자연스럽게 앞으로의 작품 활동 스펙트럼도 더욱 확장됐다.

김하늘은 "남은 배우 인생에서 로코 여왕 수식어를 계속 가져가고 싶다. 안 해본 캐릭터는 너무 많다. 멜로물이든 장르물이든 계속 하고 싶다. '센 언니'라는 수식어도 얻고 싶다. 작품마다 듣고 싶은 희망 사항"이라 언급했다.

그의 원동력은 자신이다. 학창시절 꿈이 없었던 소녀는 항상 자신의 직업을 고민했다. 연기를 시작하고 스스로에 대해 발견하고 자신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직업에 더더욱 소중한 까닭이다. 그는 "나를 더 알아갈 수 있는 것이 연기다. 제 자신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 밝혔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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