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거리두기 해제' 클래식 공연계, 5월 쏟아지는 해외 음악가 내한 독주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클래식 공연계, 5월 쏟아지는 해외 음악가 내한 독주회

입력
2022.04.27 14:45
수정
2022.04.27 14:56
20면
0 0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부녀 협연
3년 만에…피아니스트 마슬레예프
영국 대표 오르가니스트 티터링톤
'전설의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

5월 내한하는 피아니스트 드미트리 마슬레예프(왼쪽 사진), 딸과 함께 공연하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마스트미디어·크레디아 제공

5월 내한하는 피아니스트 드미트리 마슬레예프(왼쪽 사진), 딸과 함께 공연하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마스트미디어·크레디아 제공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클래식 공연계도 일상 복귀가 시작됐다. 해외 음악가들의 내한 공연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것이다. 프랑스 메츠 국립오케스트라와 같은 대규모 공연뿐만 아니라 각종 독주회가 5월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5월 첫날 무대를 연다. 1985년부터 세계적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의 전속 아티스트로 35장이 넘는 앨범을 낸 거장이다. 2017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찾은 그는 이달 29일 군산을 시작으로 5월 1일(서울 예술의전당)과 3일(광주문화예술회관) 피아니스트 딸(릴리 마이스키)과 공연한다. 마이스키는 한국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15년 가까이 함께 연주한 딸에 대해 "음악을 만들어가는 기질이나 태도가 나와 매우 닮았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지금까지 릴리와의 연주는 매우 편하고 자연스럽다"는 소감도 밝혔다.

이번 공연는 2019년 발매한 '20세기 클래식' 앨범 수록곡 중 브리튼의 '첼로 소나타 C장조 Op. 65'와 피아졸라의 '르 그랑 탱고' 등을 연주한다. 마이스키는 "스승인 로스트로포비치를 통해 브리튼을 직접 만난 적이 있는데, 당시 피아노 연주가 정말 대단했다. 그의 음악은 유독 마음에 더 와닿는다"고 격찬하며 그의 음악을 무대에 올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신예 음악가로, 2015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으로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드미트리 마슬레예프가 한국 관객을 만난다. 2019년 이후 3년 만의 내한이다. 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여는 독주회에서는 차이콥스키의 '사계', 라벨의 '보로딘 풍으로', 알렉산드르 스크랴빈의 에튀드 2곡,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 2번'을 연주한다. 그는 한국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사랑에 빠질 법한 곡을 고른다"며 선곡 기준을 설명했다. 자신이 무대 위에서 진심으로 연주할 수 있어야 관객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5월 서울에서 공연하는 오르가니스트 데이비드 티터링톤(왼쪽 사진)과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 롯데콘서트홀·마스트미디어 제공

5월 서울에서 공연하는 오르가니스트 데이비드 티터링톤(왼쪽 사진)과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 롯데콘서트홀·마스트미디어 제공

롯데콘서트홀 대표 프로그램인 오르간 시리즈가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면서 영국 오르가니스트 데이비드 티터링톤도 내한한다. 영국 왕립음악원 오르간의 총 책임자이자 런던대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5월 10일 열리는 공연에서 영국 파이프 오르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선보인다. 영국 르네상스 시대 뛰어난 작곡가로 인정받은 윌리엄 버드의 '나의 귀부인 네벨스' 작품집 중 '환상곡'을 비롯해 현대 영국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케네스 레이톤의 '찬가', 엘가의 '오르간 소나타 G장조 1악장' 등을 준비했다.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이탈리아 출신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내한 공연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960년, 18세의 나이로 쇼팽 콩쿠르에서의 우승 후 최고의 자리를 지켜 온 그의 첫 내한 독주회기 때문이다. 19일과 2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소나타 2번과 자장가, 영웅 폴로네즈 등 자신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인 쇼팽 작품을 중심으로 마련했다. 이 외에 첫 회 공연(19일)에는 슈만의 아라베스크와 환상곡, 2회차 공연(25일)에는 슈베르트 소나타 D894도 각각 선보인다.

진달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