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3~5경기 남긴 상황서 강등 위험권에 나란히
보르도, 20팀 중 19위…황의조 11골에도 수비 구멍
마요르카 불안한 흐름…강등권과 승점 2점 차
헤르타 베를린 한숨 돌렸지만…이동준 부상 악재
빅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럽파 선수들이 강등 위기에 처했다. 황의조가 활약하고 있는 보르도(프랑스)를 비롯해 이강인의 마요르카(스페인), 이동준의 헤르타 베를린(독일) 등이 리그 3~5경기를 남겨둔 현재까지 강등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소속팀이 강등될 경우 다음 시즌을 2부 리그에서 뛰어야 하거나, 새로운 팀에서 다시 적응을 시작해야 한다.
2021~22시즌 보르도는 프랑스 리그1 20개 팀 중 19위(5승12무17패·승점 27)에 머물고 있다. 리그1은 19위와 20위가 강등되고 18위는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4경기만을 남겨 놓은 상황이어서 17위를 노리기보단 18위 싸움을 하는 게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18위 생테티엔과는 승점 4점 차다. 최근 경기력을 보면 쉽지 않은 게임이다. 보르도는 최근 3경기서 1무2패로 부진했다. 믿을 건 최다 득점자(11골) 황의조뿐이다. 리옹(1-6), 낭트(3-5)에 대패하면서 드러난 수비 구멍을 남은 기간 메울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강인이 뛰는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도 불안하다. 5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20개 팀 중 16위(8승8무17패·승점 32)에 자리해 있다. 라리가는 승강 PO 없이 18위부터 20위까지 3개 팀이 2부 리그로 내려간다. 마요르카는 16위지만 18위 그라나다(6승12무15패·승점 30)와 승점 차이가 2점밖에 나지 않아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최근 흐름은 3월 이후 2승6패로 좋지 않다. 이강인도 지난해 9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첫 득점 이후 골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이동준이 올겨울 이적한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은 그나마 한숨을 돌렸다. 3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9승5무17패(승점 32)를 기록, 15위에 자리해 있다. 분데스리가는 18개 팀으로, 17위와 18위가 강등하고 16위가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시즌 내내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던 베를린은 펠릭스 마가트 감독 선임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 VfB 슈투트가르트를 2-0으로 이기면서 연승을 시작했다. 남은 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다만 이동준은 팀에 적응하기도 전에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다. 4경기에 출전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최근엔 훈련 중 부상을 당하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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