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자동차 구매총괄본부장 영입
올해 일본에서 수주 확대 기대
일본 미쓰비시자동차 구매총괄본부장으로 일했던 유키히로 하토리.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일본 완성차업계 출신의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등을 포함해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 속도가 빠른 일본 현지 내 완성차업체로부터 공격적인 수주에 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에서 구매총괄본부장으로 일했던 유키히로 하토리와 마쯔다자동차 구매본부 출신 료이치 아다치를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새롭게 재편된 현대모비스 일본 현지 사무소의 지사장과 부지사장을 맡아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모비스 측은 “일본 완성차와 부품 업체에서 40년 가까이 설계, 구매 업무 등을 담당하면서 많은 업무 경험과 네트워크를 쌓아 현지 자동차 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은 임원들이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현지 전문가 영입을 계기로 일본 현지에서 영업·수주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과 북미, 중국 등 글로벌 거점에 현지 고객 전담 조직(KAM)을 운영하면서 영업·수주를 총괄하는 임원급 현지 전문가를 채용해왔다. 올해부턴 일본에서도 수주가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일본 완성차업체에 램프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제품 등을 공급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부터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미래차 분야 핵심 부품 분야로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카메라와 레이더 등 자율주행 센서와 통합 제어기 기술을 비롯해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에 탑재되는 구동시스템, 배터리시스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을 양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일본 자동차 산업이 최근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전환기를 맞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한다”며 “올해 해외 수주금액 목표량도 지난해보다 50% 정도 증가한 37억4,700만 달러 규모로 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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