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이 26일 오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면담했다.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총리를 접견했다.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한일 관계 개선을 바라는 내용이 담긴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와 함께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의 접견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양국이 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쌓아온 한일 우호협력관계의 기반을 토대로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며 “정부로서는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바탕으로 차기 대통령을 비롯한 새 정권과 긴밀히 의사소통을 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면담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대표단은 이날 정오에는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공회의소 회두,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 등 일본 재계 인사와 오찬을 가졌다. 오후에는 모리 요시로 전 총리와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 등과 면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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