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재생에너지로 도입 확산
롯데월드타워·홍수통제소는 이미 도입
잠실대교 소수력 시설 내년 12월 준공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과 한국종합무역센터 냉ㆍ난방에 한강물을 이용한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26일 “2024년까지 삼성서울병원과 한국종합무역센터에 70.8MW 규모의 수열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열에너지는 댐과 하천 또는 수도관의 물 온도가 외부 온도와 비교해 여름에는 차갑고, 겨울에는 따뜻한 특성을 활용한 것이다. 열교환장치를 통해 에너지로 변환해 냉ㆍ난방에 사용한다.
이번 사업으로 삼성서울병원과 한국종합무역센터에 사용되는 냉ㆍ난방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수열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또 연간 30GWh의 에너지 절약효과와 1만 5,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2014년과 지난해 송파구 잠실롯데월드타워와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 건물에 수열에너지를 도입해 활용 중이다. 2025년 송파구 잠실운동장(7.3MW)과 2027년 강남구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14.1MW)에도 수열에너지를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물의 위치에너지를 이용해 수차를 돌리고, 수차에 연결된 발전기로 전력을 생상하는 소수력발전(small hydropower) 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한강 잠실대교 북단에 2.5MW 규모의 소수력발전 시설을 내년 12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서울시에 보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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