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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40년 만의 KLPGA 챔피언십 3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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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40년 만의 KLPGA 챔피언십 3연패 도전

입력
2022.04.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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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둘째 날인 15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 1번홀에서 박현경이 티샷을 하고 있다. 여주=홍인기 기자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둘째 날인 15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 1번홀에서 박현경이 티샷을 하고 있다. 여주=홍인기 기자


박현경(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KLPGA 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현경이 3연패를 이룬다면 고 구옥희에 이은 40년 만의 대기록 달성이다.

박현경은 28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1978년 창설된 KLPGA 챔피언십은 한국여자오픈과 함께 KLPGA투어에서 권위와 전통에서 으뜸으로 꼽힌다.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이기도 한 이번 대회는 총상금도 작년 10억원에서 올해는 12억원으로 올랐다.

박현경은 2020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작년에는 2연패에 성공했다. 이제 박현경은 지난 1980년부터 1982년까지 3년 연속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던 고 구옥희 이후 40년 만에 대회 3연패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 대회에서 3연패를 기록한 선수는 지금껏 구옥희가 유일하다.

KLPGA 투어 전체를 통 들어서도 단일 대회 3연패는 드문 일이다. 구옥희 외에 박세리(45), 강수연(46), 그리고 김해림(33) 등 4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박현경은 올 시즌 3번의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 번 올랐다.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는 공동 47위에 그쳤고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5위를 차지했지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는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아직 장기인 '컴퓨터 퍼팅'이 완전히 살아나지 않은 탓이다. 하지만 박현경은 3차례 대회에서 끌어올린 실전 감각이 이번 대회 때면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에도 KLPGA 챔피언십 출전에 앞서 치른 2차례 대회에서 공동 42위와 공동 7위로 성적이 엇갈렸지만 거뜬하게 2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박현경은 "첫 우승에 타이틀 방어까지 해서 내게는 정말 의미가 깊은 대회가 됐다. 주변에서 3연패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조금 부담은 된다. 기록보다는 컨디션과 샷 감각을 100%로 끌어올리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경이 대기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이겨내야 한다. 가장 경계할 대상은 세계랭킹 8위 김효주(27)다. 지난 17일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LPGA투어 일정을 잠시 접고 이 대회에 출전한다.

24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오르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 선두로 나선 유해란(21)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과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유해란은 4월에 치른 3차례 대회에서 우승 한번을 포함해 4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는 상승세가 무섭다.

올해 1승씩 챙긴 장수연(28)과 박지영(26)도 유해란과 함께 시즌 2승 선착 경쟁에 나섰다. 작년 3관왕 박민지(24)와 교통사고 후유증에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날카로운 샷 감각을 보인 임희정(22)도 시즌 첫 우승을 내심 벼르고 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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