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는 최근 그 어떤 자동차 브랜드보다 ‘전동화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실제 다채로운 전기차들이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매력적인 내연기관 차량’인 SQ5 스포트백을 마주하게 되었다. 354마력의 V6 엔진과 아우디의 ‘콰트로 시스템’을 얹은 올라운드 플레이어, SQ5 스포트백은 자유로 위에서 어떤 모습을 제시할까?
354마력의 심장을 품은 SQ5 스포트백
SQ5 스포트백의 핵심은 V6 3.0L TFSI 엔진에 있다. 최고 출력 354마력과 50.99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V6 3.0L 엔진에 8단 팁트로닉, 그리고 아우디의 자랑인 ‘콰트로 시스템’이 더해져 보다 안정적이면서도 강인한 성능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며, 최고 속도 역시 250km/h에 이른다. 참고로 공인 연비는 8.9km/L(도심 7.8km/L 고속 10.7km/L)로 성능 및 구성을 감안할 때 준수한 모습이다.
쾌적한 흐름의 주행
SQ5 스포트백과의 자유로 주행을 위해 여느 때와 같이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진출입로로 이동했다. 월드컵공원진출입에 도착한 후 곧바로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자유로로 진입해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았다.
참고로 SQ5 스포트백의 주행 모드는 ‘자동’으로 설정했다.
만족스러운 SQ5 스포트백의 성능
자유로 주행 시작과 함께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고 SQ5 스포트백의 속도를 끌어 올렸다. 354마력과 50.99kg.m의 토크는 말 그대로 ‘만족스러운 움직임’을 능숙히 제시한다. 더불어 강력한 출력이 쏟아지는 게 아니라 ‘다루기 좋은 출력’이라 만족감이 더욱 높았다.
참고로 자유로 주행이 끝난 후에는 ‘다이내믹 모드’로 다시 출력을 경험했는데 더욱 풍서한 사운드, 그리고 보다 기민하게 터져 나오는 출력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퍼포먼스 모델’의 가치를 선명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SQ5 스포트백은 90km/h 정속 주행 시 8단에 1,350~1,400RPM을 유지했고 GPS 상 오차는 약 3km/h 남짓했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퍼포먼스 SUV
자유로 주행이 본 궤도에 오른 후 SQ5 스포트백의 실내 공간을 둘러 보았다. SQ5 스포트백의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 등의 구성이 제시하는 감각은 ‘최신의 아우디’와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시대에 구애 받지 않는 아우디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실내 공간에는 카본파이버 패널이 더해졌고, 붉은색 가죽이 색채의 대비를 이뤄 시선을 집중시킨다. 또한 스포티한 감성의 스티어링 휠이나, 다채로운 기능, 그리고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등이 만족감을 더한다.
견고함이 돋보이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자유로 주행은 기본적으로 차량의 ‘효율성’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자유로 노면은 워낙 다채로운 주행 환경을 제시하는 만큼 ‘효율성’ 확인과 동시에 기본적인 주행 성향 및 승차감을 엿볼 수 있다.
SQ5 스포트백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우디의 퍼포먼스 사양이다. 그렇기에 자유로 주행을 하며 ‘승차감’에 대한 기대감이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자유로 위에서의 SQ5 스포트백은 무척 쾌적한 모습이었다.
실제 노면의 변화에 따른 자잘한 충격은 물론 큰 충격에 대해서도 무척 능숙하게 대응할 뿐 아니라, 이러한 충격이 ‘스트레스’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듬는 것 역시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정숙성 부분에서도 준수해 외부 소음이나 풍절음에 대한 대처도 우수했다. 또한 큰 바운스 상황에서도 롤과 피칭을 무척 능숙히 억제하는 모습이 ‘프리미엄 SUV’임을 증명하는 것 같았다.
다만 아쉬움도 있었다. 연속된 띠 구간에서는 ‘중첩된 충격’이 시트를 통해 운전자에게 부담을 주었으며, 소음도 제법 거센 모습이었다. 다행이라 한다면 차량의 성향 상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분명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자유로 전반’에 걸쳐 우수한 승차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SQ5 스포트백은 강렬하거나 화려하진 않더라도 견실하면서도 준수한 모습을 꾸준히 제시했고, 견고한 질감과 함께 쾌적한 승차감을 이어갔다. ‘합리적인’ 그리고 ‘다재다능한’ 등의 표현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를 마주하게 되었다.
만족할 수 있는 결과, SQ5 스포트백
SQ5 스포트백과의 자유로 주행이 모두 끝나고 난 후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약 34분의 시간 동안 평균 88km/h의 속도로 50.7km의 거리를 달렸음이 기록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 15.2km/L의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탁월한 효율성은 아니지만 SQ5 스포트백의 성능이나 구성, 그리고 차량의 개발 의도 등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결과라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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