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1분기 경제성장률 0.7%… 오미크론 확산에 민간소비 주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1분기 경제성장률 0.7%… 오미크론 확산에 민간소비 주춤

입력
2022.04.26 08:02
수정
2022.04.26 09:06
0 0

민간소비 2020년 4분기 후 최대폭 감소
투자 줄고 정부소비도 주춤
'4.1% 증가' 수출이 성장세 이끌어

14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아래)와 감만부두(위)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부산=뉴시스

14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아래)와 감만부두(위)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부산=뉴시스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이 0.7% 성장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에 민간 소비와 투자가 다소 주춤하면서 지난해 4분기 성장률(1.2%)에 비해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대신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2020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 성장세는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이 전 분기 대비 0.7%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반짝' 단계적 일상회복 단계에 접어들며 민간소비가 다소 회복돼 성장률이 1.2%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다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됐다.

민간소비가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음식숙박 등 서비스에서 동시에 줄면서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2020년 4분기(-1.3%)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지난해 매 분기 성장세를 지탱해 왔던 정부소비도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는데 그쳤다. 마찬가지로 2020년 4분기(-0.4%)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가장 더딘 성장세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운송장비가 모두 줄면서 4.0% 감소했고, 건설투자도 2.4% 줄었다. 수출이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늘면서 그나마 성장세를 지탱했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4.1%) △제조업(3.4%) △전기가스수도사업(3.8%) 등에서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0.1%), 건설업(-0.6%)은 뒷걸음질쳤다.

우리 경제는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한 2020년 1,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뒤 그해 3분기부터는 7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정부가 앞서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3.1%)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4분기에도 1분기의 성장 속도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5%로 하향 조정하고, 한은도 성장률 전망치 수정을 시사하는 등 앞으로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세인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