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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파업 피했다... 노사 극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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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파업 피했다... 노사 극적 합의

입력
2022.04.26 01:49
수정
2022.04.26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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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협상 1차 사후조정에서 협상을 타결한 26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과 조장우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협상 1차 사후조정에서 협상을 타결한 26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과 조장우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26일 오전 4시 첫 차 파업을 2시간 40여분 앞두고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10년 만에 서울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하는 사태는 면하게 됐다.

서울시는 26일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협상이 극적 타결됨에 따라 예정됐던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하고 시내버스 전 노선을 차질 없이 정상운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파업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3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조정회의를 진행했다. 사측에서 먼저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10분만에 결렬된 데다 위원회에서도 합의안 도출을 포기하고 조정을 중지하는 등 난항을 겪으면서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파업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하지만 조정기한인 26일 0시를 훌쩍 넘긴 오전 1시 20분 사측에서 임금을 5% 인상한 안을 제시하고 노조가 이를 수용하면서 양측이 접점을 찾게 됐다. 그동안 노조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임금을 8.09% 인상할 것을 요구했지만, 사측에서는 임금 동결을 고수하면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서울 외에도 경기, 경남, 광주 등 총파업이 예고됐던 광역지자체에서도 노사가 합의에 이르면서 전국적으로 버스 파업이 줄 잇는 사태는 피하게 됐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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