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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신고, 치킨 쏩니다" 대구경찰, 교촌과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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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신고, 치킨 쏩니다" 대구경찰, 교촌과 손 잡았다

입력
2022.04.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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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제보 지원기금 1000만원 기탁
112 신고자에게 모바일 상품권 지급

소진세(왼쪽) 교촌에프앤비 회장과 김병수 대구경찰청장이 지난 21일 대구경찰청에서 전화금융사기 예방 및 공익제보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소진세(왼쪽) 교촌에프앤비 회장과 김병수 대구경찰청장이 지난 21일 대구경찰청에서 전화금융사기 예방 및 공익제보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경찰과 '교촌치킨'으로 유명한 교촌에프앤비㈜가 전화금융사기 예방에 힘을 합쳤다.

25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1일 전화금융사기 예방 및 공익제보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금으로 1,000만 원을 기탁했다. 경찰은 이 기금을 바탕으로 보이스피싱이나 메신저피싱을 신고한 시민에게 2만 원 상당의 교촌치킨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기금은 대구시 사회복지협의회에 맡겨 관리한다.

교촌에프앤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 1,388곳에 사기예방 홍보 전단지 67만 장을 배포했다. 또 교촌치킨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난 한 해 대구에서는 1,011명이 전화금융사기를 당했고, 233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전화금융사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비대면 처리가 확대되면서 백신 접종과 재난지원금, 여론조사를 내세워 돈을 가로채는 등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백신 접종 예약이나 방역 증명서 발급을 가장해 악성 URL 주소를 보낸 뒤 원격조종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유도한다. 또 지방선거용 여론조사라고 속이고 개인 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는 사기 수법도 있다.

김병수 대구경찰청장은 “교촌에프앤비 덕분에 보이스피싱에 대한 공익제보가 활성화되고 나아가 국민적 경각심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노력하는 대구경찰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찰청과 교촌에프앤비가 공동 제작한 보이스피싱 예방법.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경찰청과 교촌에프앤비가 공동 제작한 보이스피싱 예방법. 대구경찰청 제공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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