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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연말엔 완전 정상화... "PCR 검사의무 없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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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연말엔 완전 정상화... "PCR 검사의무 없애야"

입력
2022.04.25 16: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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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회복 맞춰 운영 단계별 확대
11월쯤 정상화 3단계 가능할 듯

2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 수요가 7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해, 연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의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수요의 빠른 회복을 위해 입국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를 면제하도록 정부에 요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1~3월 여객 수가 108만 6,15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만 9,719명보다 94%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입국자 격리 면제 의무가 사라진 효과가 반영된 이달 1~14일 2주간 여객 수는 27만 378명으로, 전년 동기(8만 2,221명) 대비 3.29배 폭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 여객이 일 평균 8만 1,0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일 평균 19만4,986명의 41% 수준이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일 평균 여객은 연말이면 71~78%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수요 회복세에 발맞춰 공항 운영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우선 일일 여객 수 6만 명까지는 정상화 준비단계(1단계)로, 6만~12만 명까지는 여객수요 회복기(2단계)로 설정했다. 현재 출국장 8곳 중 4곳, 입국장 6곳 중 4곳이 가동 중인데, 2단계에선 출국장은 5, 6곳, 입국장 5곳이 각각 운영된다. 여객편의시설(120곳)과 상업시설(446개 매장) 운영률도 각각 80%에서 91%, 50~60%에서 70%로 높인다.

일일 여객 수 12만 명 이상 공항 운영 정상화 단계(3단계)에 이르면 주요 시설이 전면 정상화한다. 1단계 30%, 2단계 60%인 노선버스(110개 노선)도 100% 가동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시기를 올해 11, 12월쯤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수요 이른 회복을 위해 입국자 의무사항인 PCR 검사를 신속항원검사로 전환하거나 유증상·위험지역 입국자에게만 PCR 검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공항에 취항한 59개국 중 미국 영국 등 39곳은 백신접종자에게 입국 시 PCR 검사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 PCR 검사 비용은 1회 12만원 수준으로, 해외여행객에겐 큰 부담이다.

또 공항 도착 항공기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운항 통제 시간(커퓨·)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인천공항은 코로나19 이전 24시간 항공기가 활주로에 내리는 게 가능했다. 그러나 2020년 4월부터는 '원활한 방역 관리'를 위해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커퓨를 적용하고 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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