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공장 전환율 3배 이상 확대
올해 내 세계 공장서 60%↑ 전망
지난달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에 입주한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로비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LG에너지솔루션이 100% 재생에너지로 사용전력을 조달하는 'RE100'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RE100은 '재생전기(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오창 공장의 재생에너지 적용을 확대하기 위해 제주에너지공사·제주특별자치도청·제주 동복마을로부터 23기가와트시(GWh) 규모의 풍력·태양광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를 구매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REC 구매로 오창 공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지난해 16%에서 올해 50%까지 3배 이상 확대된다.
지난해 4월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까지 중국 난징 전기차 배터리 1, 2공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폴란드 공장과 미국 미시간 공장에선 각각 2019년과 2020년 이미 RE100 목표를 조기 달성한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올해 전 세계 모든 생산 공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60% 이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월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그룹 등이 발표한 ‘RE100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33%로, RE100 가입 국내 기업 14개사 중 1위에 올랐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고객과 투자자의 기후변화 대응 요구가 높아지면서 RE100 전환의 필요성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며 “배터리는 탄소 중립 시대의 핵심 제품인 만큼 앞으로도 탄소 배출 저감의 모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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