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 6호포... 개인 월간 최다 홈런 기록 눈 앞
신ㆍ구 거포에 외국인 선수까지 고비 때마다 장타를 터트린 롯데가 시즌 첫 스윕승(3연전 싹쓸이)을 거뒀다. ‘포스트 이대호’ 한동희(23ㆍ롯데)는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1위를 질주했다.
롯데는 24일 대구 삼성전에서 7-4로 승리했다. 롯데는 삼성과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면서 5연승을 달렸다. 타선의 장타력이 빛났다. DJ 피터스가 1-0으로 앞선 1회초 2점짜리 홈런(시즌 3호)을 날렸고, 3-2로 박빙의 리드를 이어가던 5회 1사 1루에선 정훈이 2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리그 홈런 1위 한동희의 대포도 빠지지 않았다.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한동희는 5-2로 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재익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째로 공동 2위(김현수 박병호 이정후ㆍ이상 4개)와 차이를 2개로 벌렸다. 개인 월간 최다홈런 기록(7개)에도 1개 차로 접근했다. 타점은 시즌 16개째로 한유섬(SSGㆍ24점), 이정후(키움ㆍ18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은퇴를 앞둔 이대호도 1회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3안타를 몰아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SSG는 대전에서 단 3안타로 11안타를 친 한화에 3-1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SSG타선은 4회 1사까지 한화 선발 김민우에게 퍼펙트로 막히며 0-1로 끌려갔지만 4회 최주환의 볼넷과 한유섬의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에도 김강민의 2루타와 고의4구 등으로 만든 1사 1ㆍ3루에서 케빈 크론의 우중간 2루타로 3점째를 올렸다. 한화는 11안타에 사사구를 5개나 얻어내고도 단 1득점에 그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하위 NC는 수원 KT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2-1로 승리, KT의 6연승을 저지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T선발 고영표는 7이닝 1실점(3피안타 2사구)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이어갔지만 타선 불발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LG는 잠실 두산전에서 5-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을 위닝시리즈로 이끌었다. 5이닝 무실점(2피안타)으로 승리 투수가 된 LG 선발 임찬규는 잠실구장 9연패 악연을 끊었다. 임찬규가 잠실구장에서 승리한 것은 2020년 8월 12일 KIA전 이후 620일 만이다.
KIA는 고척에서 키움에 14-2로 대승을 거뒀다. KIA 선발 한승혁은 7이닝 2실점(7피안타 1사사구)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2018년 10월 10일 광주 한화전 이후 1,292일 만의 승리이며, 7이닝을 소화한 것도 개인 최다 기록이다. 아울러 키움전 승리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타선도 12안타 14득점으로 폭발하며 한승혁을 도왔다.
한편 KIA는 이날 키움에 △내야수 김태진 △2023시즌 신인선수 지명권(2라운드) △현금 10억원을 내주고 박동원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승인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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